롤 유저들, 메이햄 모드에 완전히 빠져들다 "라이엇 제발 없애지 마"
메이햄 모드, 롤 유저들의 새로운 중독 콘텐츠로 떠올라
지난 10월 30일, 롤 ARAM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의 열정적인 고백이 화제를 모았다. "메이햄 모드에 완전히 중독된 것 같다"며 시작된 이 게시물은 212개의 추천과 70개의 댓글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게시글 작성자는 "버그도 있고, 일관성도 없고, 말도 안 되는 빌드들도 있지만 이 모드를 진짜 사랑한다"며 솔직한 소감을 털어놓았다. 그는 "롤에서 이렇게 재미있게 게임한 적이 없는 것 같다"며 메이햄 모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같은 챔피언이어도 매 게임이 달라"
메이햄 모드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예측 불가능성이다. 작성자는 "같은 챔피언을 뽑아도 매 게임이 다르다"며 "재미있는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재미있게 증강 아이템을 가지고 놀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이 게시물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유저는 "내가 데미지를 0으로 넣고 있어도, 영원히 살아남으면서 라인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게 최고다"(+73 추천)라며 탱커 플레이의 묘미를 강조했다. 다만 "서포터 증강 아이템이 더 좋았으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표했다.
밸런스 문제는 여전히 숙제
하지만 모든 반응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한 유저는 "말도 안 되는 빌드들을 제외하고는 꽤 재미있다"며 구체적인 예를 들었다. "초가스에게 실드와 힐이 적응형 공격력을 주거나 50% 치명타를 주는 증강을 받았는데, 상대방은 화상 증강을 받은 브랜드라 그냥 진다"(+33 추천)는 설명이다.
또 다른 유저는 "재미있긴 한데 4-5게임 연속으로 끔찍한 챔피언 선택지와 말도 안 되는 증강을 받으면 지루해진다"며 "내 게임의 절반이 12분 안에 끝나는데, 적이 항복하거나 우리가 항복하기 때문"(+26 추천)이라고 밸런스 문제를 지적했다.
"제발 이 모드 없애지 마세요"
이런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의 메이햄 모드에 대한 애정은 식지 않고 있다. 원 게시글 작성자는 글 마지막에 "라이엇 제발 제발 이걸 절대 없애지 마"라며 간절한 부탁을 남겼다.
메이햄 모드는 기존 ARAM에 증강 아이템 시스템을 접목한 한시적 게임 모드다. 랜덤하게 주어지는 증강 아이템들이 게임플레이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다주면서, 매 게임마다 완전히 다른 경험을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가 이런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리고 메이햄 모드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문: https://reddit.com/r/ARAM/comments/1ojkswg/i_think_im_addicted_to_may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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