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공격적 플레이'가 죄가 됐다...마스터 랭크의 소라카 장인, 억울한 밴 당해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죄가 될 수 있을까?
지난 1월 27일, 리그 오브 레전드 서포트 커뮤니티에 한 마스터 티어 유저의 억울한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EUNE 서버에서 마스터 200LP를 기록 중인 소라카 원챔 유저 'Chad Chandrian'이 자신만의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의도적 죽음(인팅)' 판정을 받아 계정 정지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이 유저는 게임당 평균 10회 이상의 데스를 기록하는 극도로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유명하다. "때로는 2-3번만 죽으며 멋진 경기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탑 라인에 강제 배치됐을 때는 15번까지 죽기도 한다"며 자신의 플레이 패턴을 설명했다.
문제는 이런 스타일이 단순한 '트롤링'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이 방식으로 수년간 마스터와 챌린저 랭크를 오가며 실력을 증명해왔다. 7년 전에는 소라카로 챌린저 1위까지 달성하며 승률 75%와 게임당 8.7데스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6년 전에도 똑같은 일이
더욱 기가 막힌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6년 전에도 똑같은 이유로 밴을 당해 5년간 게임을 쉬었다고 밝혔다. 복귀 후 다시 같은 스타일로 플레이하다가 또다시 라이엇의 자동 탐지 시스템에 걸린 것이다.
당시 그가 개발한 전략 중 하나는 1레벨에서 스펠시프 엣지 아이템을 이용해 적 탑 타워를 3번 때리고 의도적으로 죽는 것이었다. 이 아이템이 타워 공격 시 15골드를 주던 시절, 이 방법으로 1레벨에 추가 물약을 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은 내가 1레벨에 인팅한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계산된 전략이었다"고 항변했다.
커뮤니티 반응은 엇갈려
이 사연에 대한 레딧 커뮤니티의 반응은 엇갈렸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249개 추천)은 "더바우스가 매주 밴 해제되는 유일한 이유는 스트리머이기 때문이다. 너는 망했어"라는 냉정한 현실론이었다.
이에 대해 한 유저는 "스트리밍을 시작해야겠네 💀"라고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고, 다른 유저는 건설적인 조언을 내놨다. "실제로 인팅하는 게 아니라면 자신의 전략을 설명하는 문서를 만들어라. 게임 녹화본이나 스크린샷으로 인팅이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 몇 년 전 비주류 플레이어들이 이 방법으로 성공적으로 이의제기한 사례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98개 추천을 받은 한 댓글은 라이엇의 메타 강요를 비꼬며 "라이엇이 강요하는 메타를 플레이하고 좋아해야 한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시스템의 한계인가, 정당한 조치인가
32개 추천을 받은 한 유저는 "3년째 진짜 인팅 계정을 쓰고 있는데 밴 안 됐다.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냐"며 시스템의 일관성 부족을 지적했다. "게임을 열심히 하려는 사람들이 실제로는 훨씬 못한다. 너는 제대로 하고 있고 이기고 있잖아. 실수로 마스터에 오르는 일은 없다"고 옹호했다.
반면 22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팀원들이 너를 많이 신고해서 그런 것 같다. 자동 시스템보다는 말이다. 게임을 이긴다 해도 팀원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방식이 있다"며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게임의 다양성 vs 기준의 일관성
이 사건은 결국 게임 내 다양성과 규제 기준의 일관성 사이의 갈등을 보여준다. 승률과 랭크로 증명된 실력자가 단지 '색다른'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제재를 받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가?
더바우스처럼 유명 스트리머는 매번 밴 해제를 받는데, 일반 유저는 똑같은 상황에서 구제받지 못하는 현실도 문제다. 게임사의 공정성과 일관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 유저의 사연은 단순한 개인의 불만을 넘어, 게임 내에서 '정상적인' 플레이의 기준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기준을 누가 어떻게 정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승률 75%로 챌린저까지 올랐던 전략이 과연 '비정상'일까?
라이엇 게임즈가 이런 애매한 경계선 상의 사례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문: https://reddit.com/r/supportlol/comments/1qorewy/i_die_10_times_per_game_on_average_in_master_r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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