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유저들 발칵, K'산테와 다른 챔피언 비교하며 '밸런스 붕괴' 지적

롤 유저들 발칵, K'산테와 다른 챔피언 비교하며 '밸런스 붕괴' 지적

같은 스킬인데 왜 반응이 다를까?

12월 2일, 리그 오브 레전드 관련 커뮤니티에서 K'산테의 밸런스 문제를 다룬 흥미로운 만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214개의 추천을 받으며 유저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게시물에 올라온 만화는 두 개의 패널로 구성되어 있다. 상단에는 왕족 같은 갑옷을 입은 캐릭터가 "25 마나 Q, 저지 불가, 벽 넘기, 에어본"이라는 대사를 하고 있고, 이에 대해 컴퓨터 앞 여성이 "어머, 괜찮네"라며 하트와 함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 패널은 '적절함'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하지만 하단 패널에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화려하고 복잡한 디자인의 캐릭터(K'산테로 추정)가 "20 마나 Q, 저지 불가, 벽 넘기, 에어본"이라고 말하자, 같은 여성이 경악한 표정으로 "여보세요, 라이엇 게임즈?!"라고 외치며 신고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 패널은 '부적절함'으로 표시되어 있다.

유저들의 격한 반응

댓글창에서는 K'산테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154개 추천)에서는 두 챔피언의 본질적 차이를 지적했다.

"하나는 올인에 의존하는 챔피언이고, 다른 하나는 마음대로 클래스를 바꾸면서 정화로도 해제되지 않는 CC로 영원히 괴롭힌다"

이 댓글은 K'산테의 진짜 문제점이 단순한 스킬 수치가 아니라, 챔피언의 전체적인 설계에 있다는 점을 정확히 짚어냈다. K'산테는 탱커에서 딜러로 변신할 수 있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어, 상대방 입장에서는 대응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또 다른 유저(46개 추천)는 더욱 직설적으로 의견을 표했다.

"둘이 비교조차 안 된다. K'산테가 훨씬 더 심각하다"

밸런스 논란의 핵심

이번 논란의 핵심은 단순한 수치 비교가 아니다.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이는 스킬이라도, 챔피언의 전체적인 킷과 역할에 따라 게임에 미치는 영향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이 문제다.

K'산테의 경우 탱커와 딜러를 오가는 독특한 변신 시스템 때문에 상대방이 어떤 아이템을 올려야 할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다. 더욱이 정화로도 해제되지 않는 CC기들이 있어 플레이어들의 불만이 높다.

반면 첫 번째 캐릭터(아마도 클래식한 탱커 챔피언)는 마나 소모량이 더 높고, 역할이 명확해 상대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것이 유저들의 중론이다.

라이엇의 고민 깊어지나

이런 반응들은 라이엇 게임즈가 챔피언 디자인에서 고민해야 할 부분들을 보여준다. 혁신적인 메커니즘을 도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게임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K'산테처럼 복합적인 능력을 가진 챔피언의 경우, 단순한 수치 조정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 근본적인 메커니즘 자체를 재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커뮤니티 반응이 라이엇의 향후 밸런스 패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PedroPeepos/comments/1pc0lpf/i_hate_ksan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