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클라이언트 사용법 가이드에 유저들 폭소..."이게 현실이라니"

롤 클라이언트 사용법 가이드에 유저들 폭소..."이게 현실이라니"

롤 클라이언트 사용법 가이드에 담긴 씁쓸한 현실

지난 9월 17일, 리그 오브 레전드 레딧에 올라온 한 게시물이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533개의 추천을 받은 이 게시물은 겉보기엔 평범한 '롤 클라이언트 사용 가이드'지만, 그 내용은 라이엇 게임즈 클라이언트의 참담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농담인 줄 알았는데…

게시물 작성자는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언트 때문에 고생하는 걸 봐서 가이드를 만들었다"며 상세한 단계별 설명을 제공했다. 문제는 이 가이드가 정말로 필요한 현실적인 조언이라는 점이다.

클라이언트 실행 과정만 해도 가히 모험이다:

  1. 로그인 후 로딩을 기다린다. 안 되면 다시 실행한다
  2. 여전히 안 되면 작업 관리자로 강제 종료한다
  3. 두 번 해도 안 되면 컴퓨터를 재부팅한다
  4. 플레이 버튼을 누르지 말고, 화면 아래서 올라오는 두 번째 플레이 버튼을 기다린다
  5. 이 버튼을 눌러야 새로운 플레이 버튼이 나타난다
  6. 다시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페이드 효과가 나타나고, 몇 초 후 다시 누를 수 있게 된다

한 유저가 남긴 댓글이 상황을 요약한다. "유머 글인 줄 알고 들어왔는데, 진짜 현실이네 ㅋㅋㅋ"라며 321개의 추천을 받았다.

친구 초대도 한 번에 안 되는 게 현실

친구와 함께 게임하는 것조차 험난한 여정이다. 가이드에 따르면:

  1. 친구 목록에서 우클릭해서 게임 참가를 누른다
  2. "참가할 수 없다"는 창이 뜨면 닫고 다시 시도한다
  3. 또 안 되면 다시 닫고 재시도한다. 그러면 파티에 들어가진다
  4. 만약 서로가 보이지 않거나 친구 목록이 엉망이 되면, 모든 사람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특히 작성자는 "15분 전에 클라이언트를 켰으니 괜찮을 거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그래도 다시 시작하는 게 낫다"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덧붙였다.

게임 후 로비 복귀는 더 큰 모험

한 유저는 "게임 끝나고 로비로 돌아가는 방법도 가이드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한 답변도 씁쓸하다: "명예 화면에서 스킵하려고 할 때 클라이언트가 먹통이 되거나 크래시 나면, 원래 가이드의 모든 단계를 다시 따라 하면 된다."

업계 최대 수치라는 평가

유저들의 반응은 분노에 가깝다. 한 유저는 "이 클라이언트는 게임 업계 최대의 농담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되는 게임이 이런 20년은 뒤떨어진 쓰레기 같은 시스템으로 돌아간다는 게 부끄럽다"며 51개의 추천을 받았다.

또 다른 유저는 실제 경험담을 공유했다. "랭크 로딩 화면에서 잠수 경고가 뜨고, 클라이언트가 게임 로드를 깜빡했다는 걸 깨달을 때까지는 재미있다. 강제 종료하고 다시 들어가니 팀이 이미 리메이크했고, 5게임 우선순위 대기열 선물까지 받았다. 클라이언트 때문에 25분이 날아갔다."

10년 넘게 이어진 악순환

이런 문제들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라이엇은 수년간 클라이언트 개선을 약속해왔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되면서 불안정성만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 유저가 지적한 바와 같이, 팝업 창의 '홈으로 나가기' 버튼조차 혼란스럽다. 이 버튼을 누르면 이전 클라이언트로 돌아갈 것 같지만, 실제로는 게임 클라이언트로 이동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게임 중 하나지만, 기본적인 사용자 경험에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이 '사용법 가이드'가 농담이 아닌 현실이라는 점에서, 라이엇에게는 뼈아픈 지적이 아닐 수 없다.

원본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leagueoflegends/comments/1njmaju/a_guide_for_using_the_league_of_legends_cli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