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유저들 발칵, 월드 대회 기간에 왜 클래시를 매주 안 열어주냐

롤 유저들 발칵, 월드 대회 기간에 왜 클래시를 매주 안 열어주냐

월드 대회 시즌, 클래시는 언제 열리나

지난 10월 23일, 리그 오브 레전드 레딧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의 질문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월드 대회 기간 동안 왜 매주 클래시를 열어주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 게시물은 올라온 지 하루도 안 되어 143개의 추천과 27개의 댓글을 기록하며 유저들의 공감을 샀다.

게시물 작성자는 "월드 대회는 롤 e스포츠 씬에서 정말 대단한 이벤트다. 캐주얼 플레이어로서 경기를 보고 팀을 응원하는 걸 좋아하고, 경쟁에 대한 열정도 뜨거워진다"며 "하지만 왜 라이엇은 월드 기간 동안 소환사의 협곡 클래시를 매주 열어주지 않을까? 분위기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유저들의 답답함 폭발

이 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유저들의 불만이 얼마나 쌓여 있는지 알 수 있다. 128개의 추천을 받은 최고 댓글은 "너무 슬프다. 클래시는 정말 괜찮은 콘텐츠인데 라이엇은 신경도 안 쓴다"며 직설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또 다른 유저는 "소환사의 협곡 클래시를 이제 한 달에 한 번도 안 되게 열어준다. 주말에 바쁘면 몇 달씩 참여할 기회조차 없다"며 "2주에 한 번 정도는 열어야 하고, 아람 클래시를 핑계로 쉬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라이엇의 속사정?

물론 유저들도 라이엇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42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좋은 아이디어긴 한데 아마 비용이 많이 들거나 기술적인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현실적인 관점을 제시했다.

더 신랄한 의견도 있었다. 22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라이엇이 너무 가난해서 플레이어들이 돈을 뜯어가고 있어서 매주 클래시를 열 여유가 없다. 특히 클래시 시스템이 워낙 엉망이라 직원이 항상 대기하면서 수동으로 시작해야 한다"며 라이엇의 운영 방식을 꼬집었다.

그리워하는 과거의 추억

일부 유저들은 아예 다른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클래시를 달라고 하지 말고 차라리 5vs5 팀 랭크를 다시 만들어달라고 하자. 그때가 진짜 재밌었다"는 댓글이 22개의 추천을 받으며 옛 시스템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월드 대회와 클래시의 시너지 효과

사실 유저들의 요구는 그리 무리한 게 아니다. 월드 대회라는 최대 축제 기간에 일반 유저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시를 자주 열어주면, 게임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프로 경기를 보며 느낀 경쟁심을 바로 친구들과 함께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니까.

하지만 라이엇이 클래시 운영에 소극적인 이유도 있을 것이다. 서버 안정성, 운영 비용, 기술적 이슈 등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문제들이 산적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해서 유저들의 목소리를 계속 외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월드 대회의 열기가 절정에 달한 지금, 라이엇이 유저들의 요구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적어도 "왜 안 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필요해 보인다.

_원문: https://reddit.com/r/leagueoflegends/comments/1odypmf/whynotclasheveryweekendduringworlds/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