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 5명이 모여도 게임 못한다... 롤 플렉스 큐 '113분 대기' 충격
113분 기다려도 게임이 안 잡힌다고?
지난 4월 13일, 동남아시아 서버의 한 챌린저 5인 파티가 레딧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플렉스 큐에서 무려 113분을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이 잡히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유저는 "우리 팀은 주말과 공휴일마다 동남아 서버에서 플렉스 큐를 돌리는 챌린저 5명"이라며 "지난 1-2주 동안 대기시간이 계속해서 1-3시간을 기록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이날은 예상 대기시간 20분이라고 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113분을 기다려야 했다고 밝혔다.
컴퓨터 앞을 떠날 수도 없는 지옥
이 문제가 단순히 '오래 기다리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 더욱 심각하다. 유저는 두 가지 핵심 문제를 지적했다.
첫째, 컴퓨터 앞을 떠날 수 없다는 점이다. 언제 게임이 잡힐지 모르기 때문에 화장실도, 밥을 먹으러 가는 것도 불가능하다. 게임 수락을 놓치면 전체 파티가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둘째, 데케이 시스템이 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 챌린저 티어는 주당 7게임을 해야 티어가 떨어지지 않는데, 주말 내내 2시간씩 대기해도 게임이 안 잡히면 데케이를 피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유저들 "이미 플렉스 큐는 끝났다"
레딧 유저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었다. 일부는 "플레이어 수가 부족한 건 어쩔 수 없다"며 "사실상 동남아 플렉스 큐에서 승리한 것"이라고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많은 유저들이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 유저(+278 추천)는 "대기시간이 특정 임계점을 넘으면 그 주에 필요한 게임 수를 줄여주는 건 어떨까"라며 "5인 풀파티에게 자동 수락 옵션을 주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제안했다.
특히 주목받은 댓글(+383 추천)은 "대부분의 댓글들이 문제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플레이어 수가 적다는 건 알지만, 게임을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 하루에 한 게임씩 해야 한다는 조건이 너무 가혹하다"고 지적했다.
북미도 마찬가지, 플렉스 큐는 죽었다
이 문제는 동남아시아 서버만의 일이 아니다. 한 북미 유저(+143 추천)는 "북미도 상황이 매우 안 좋다"며 "플렉스는 인기 없는 게임 모드이고 극소수만 플레이한다"고 증언했다.
일부 유저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데케이를 아예 없애라"는 의견(+57 추천)부터, "고랭크 플레이어들끼리 시간을 맞춰서 동시에 큐를 돌리자"는 제안(+95 추천)까지 다양했다.
라이엇, 이제 답할 때가 왔다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으로는 5인 풀파티 자동수락 기능과 대기시간 기반 데케이 완화가 제시되고 있다. 한 유저는 "대기한 시간만큼 데케이 유예일을 주는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다른 유저(+132 추천)는 "'이겼으니 그만 해'라는 식의 댓글들이 싫다"며 "소수의 플레이어만 영향받는 문제라고 해도, 라이엇은 분명히 대기시간 기반 데케이 완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스머핑만이 답인가?
현재로서는 스머핑(낮은 티어 계정으로 플레이)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보인다. 하지만 해당 유저는 "우리는 그걸 원하지 않는다. 낮은 티어 플레이어들에게 안 좋고 서비스 이용약관 위반일 가능성도 높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10년 넘게 서비스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최고 티어 플레이어들이 게임조차 할 수 없다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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