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아람에서 '흡혈' 증강체 때문에 서포터들이 발칵 뒤집혔다

롤 아람에서 '흡혈' 증강체 때문에 서포터들이 발칵 뒤집혔다

아람 서포터들의 집단 분노가 터졌다

지난 2월 1일, 리그 오브 레전드 아람(ARAM) 전용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의 불만 게시글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흡혈(Vampirism)' 증강체 때문에 인챈터 서포터들이 제대로 된 게임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게시글을 올린 유저는 "이건 단순히 '왜 흡혈을 가져가서 인챈터를 괴롭히냐'는 문제가 아니다. 흡혈을 가져가는 것 자체가 팀 전체를 망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 이 게시물은 293개의 추천을 받으며 211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자동 힐링 아이템의 치명적 버그

문제의 핵심은 서포터 아이템들의 자동 힐링 시스템에 있다. 대부분의 서포터 힐링 아이템들은 체력이 가장 낮은 팀원을 자동으로 치유하는데, 흡혈 증강체를 가진 유저가 있으면 이들에게만 힐링이 집중된다는 것이다.

게시글 작성자는 실제 경험담을 공유했다. "밀리오로 공격속도 힐 빌드를 갔는데, 팀원 한 명이 세 번째 증강체로 흡혈을 가져갔다. 그 순간부터 내 힐이 계속 그 사람에게만 가더라. 심지어 그 사람이 화면에 없을 때도 말이다. 정작 내 앞에서 체력이 부족한 팀원들은 힐을 받지 못했다."

이런 상황이 되면 흡혈을 가진 한 명만 계속 힐을 독차지하게 되고, 나머지 팀원들은 제대로 된 서포트를 받을 수 없어 사실상 4대5 게임이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라이엇 개발자도 인정한 문제점

다행히 라이엇 측에서도 이 문제를 인지했다. 라이엇플록스(RiotPhlox) 개발자는 해당 게시글에 직접 답글을 달며 "자동 힐링 아이템들이 흡혈 사용자들을 무시하도록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서포터와 흡혈 애호가 모두가 조금 더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

댓글란에서는 비슷한 경험을 한 유저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한 유저는 "정확히 같은 상황을 겪었다. 우리 밀리오가 단백질 쉐이크 변환체를 가져갔는데, 크리티컬 힐과 죽음의 원을 얻었다. 그런데 네 번째 증강체를 고를 수도 없었다. 팀원이 나가버렸거든. 나가기 전에 흡혈 3개를 핑 찍으면서"라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유저는 "흡혈이 서포터보다 힐량이 많다는 댓글들이 있는데, 그건 논점이 아니다. 문제는 흡혈이 '새벽 꽃의 검'이나 '달빛석 재생기' 같은 자동 힐링 효과를 망친다는 거다. 흡혈 사용자가 여러 명이면 더 심각해진다"며 핵심을 짚었다.

간단한 해결책이 있는 문제

흥미롭게도 이 문제의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해 보인다. 여러 유저들이 "자동 타겟 힐링이 흡혈 사용자를 제외하고 다른 팀원들을 우선시하도록만 바꾸면 된다"고 제안했다. 실제로 '노래의 왕관(Diadem of Songs)'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문제에서 자유롭다고 한다.

물론 모든 유저가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한 유저는 "흡혈의 이빨이 아작아작 씹는 소리가 좋다"며 유쾌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핫픽스가 필요한 시점

게시글 작성자는 "라이엇에서 이 문제에 대해 핫픽스를 했어야 했다. 흡혈이 게임을 불필요하게 어렵게 만들고 인챈터 플레이어들에게 재미없게 만든다. 결국 흡혈을 가져가지 않은 모든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고 강조했다.

아람은 빠르고 재미있는 게임을 위해 만들어진 모드인데, 이런 기술적 문제 때문에 게임의 재미가 반감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라이엇 측에서 약속한 수정 사항이 하루빨리 적용되어, 모든 플레이어들이 다시 즐겁게 아람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출처: https://reddit.com/r/ARAM/comments/1qsjt3b/another_vampirism_sucks_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