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난투 '칠리 오일' 아이템, 알고보니 툴팁이 거짓말이었다
유저가 직접 밝혀낸 칠리 오일의 진실
지난 3월 11일, 한 롤 난투(ARAM) 유저가 레딧에 올린 게시물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유저는 직접 테스트를 통해 현재 메이헴 모드에서 '할머니의 칠리 오일' 아이템의 실제 작동 원리를 분석했다. 그 결과 게임 내 툴팁에 적힌 설명과 실제 동작 방식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실제로 작동하는 화상 효과 아이템들
유저의 테스트 결과, 칠리 오일과 상호작용하는 아이템들은 다음과 같다:
- 악의: 마법 관통력과 체력 기반 데미지를 제공하는 아이템
- 리안드리의 고뇌: 적 최대 체력 비례 지속 데미지 아이템
- 흑염룡 횃불: AP와 화상 효과를 주는 아이템
- 우르프의 주걱: 특수 난투 전용 아이템
- 바미의 완성 아이템들: 공허한 광휘, 태양불꽃 방패, 공허 소각로
흥미롭게도 바미 완성품들의 경우, 태양불꽃과 공허한 광휘가 별개의 소스로 인식되는지 하나의 '소각' 소스로 취급되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작동하지 않는 것들의 정체
더욱 충격적인 발견은 작동하지 않는 아이템들이었다. 특히 900골드짜리 바미 부품은 칠리 오일과 전혀 상호작용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유저는 "이 증강은 아레나의 '파이로맨서의 망토'를 그대로 이식한 것"이라며, "아레나에는 부품 아이템이 없어서(완성품만 존재) 화상 로직이 부품을 인식하도록 프로그래밍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브랜드나 럼블 같은 챔피언들의 고유 화상 능력도 스택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최대 10개까지'라는 거대한 거짓말
가장 큰 문제는 툴팁의 "최대 10개 소스까지" 설명이다. 유저의 계산에 따르면, 9개 소스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다음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
- 위 목록의 아이템 5개 보유
- 우르프의 주걱으로 증강 슬롯 1개 차지
- 화상 관련 증강 4개 획득 (이를 위해서는 화상 증강 2개를 먼저 얻은 후, '변환: 혼돈' 증강을 통해 특정 화상 증강 2개를 추가로 뽑아야 함)
유저는 "이런 확률은 사실상 10억 분의 1"이라며, "일반적인 하이롤 게임에서도 5-6개가 한계"라고 단언했다.
커뮤니티 반응: 감사와 놀라움
이 게시물은 287개의 추천을 받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유저는 "지친 국민들이 당신에게 경례를 보냅니다, 소환사님 🫡"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또 다른 유저는 "아군이 화상 효과를 가져야만 치유를 받을 수 있다는 걸 몰랐다. 그냥 모든 아군이 받을 수 있는 줄 알았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대해서는 "화상 효과가 있어야 증가된 치유량을 받고, 없어도 기본값은 받는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라이엇의 아이템 설계 문제 다시 도마 위에
이번 사건은 라이엇 게임즈의 아이템 툴팁 정확성과 게임 시스템 설계에 대한 의문을 다시 한번 제기하고 있다. 유저들이 직접 테스트해서 밝혀내야 할 정도로 불분명한 설명과 실제 구현 사이의 괴리는 게임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아레나 모드의 시스템을 그대로 이식하면서 발생한 부품 아이템 미인식 문제는 개발 과정에서의 세심함 부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원문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ARAM/comments/1rra8e9/i_did_the_research_on_the_current_chilly_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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