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롤 중독자의 고백 "삭제했더니 인생이 바뀌었다"

10년 롤 중독자의 고백 "삭제했더니 인생이 바뀌었다"

10년간의 긴 여정, 마침내 끝

12월 30일, 포르투갈어권 레딧 커뮤니티인 r/Conquistas에 한 유저의 특별한 고백이 올라왔다. 10년간 리그 오브 레전드에 빠져 살아온 한 게이머가 마침내 게임을 삭제했다는 내용이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325개의 추천을 받으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게시글 작성자는 "처음으로 이 일을 완전히 끝낼 힘을 얻었다"며 20일째 게임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중독이 일상생활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마치 기생충처럼 에너지를 빨아먹는다고 표현했다.

"스트레스가 줄고 시간이 늘었어요"

롤을 삭제한 후 그의 삶에는 놀라운 변화가 찾아왔다. 현재는 발더스 게이트 3 같은 싱글플레이나 협동 게임만 즐기고 있으며, 이전보다 훨씬 덜 스트레스받고 마음이 맑아졌다고 전했다.

가장 큰 변화는 시간 확보였다. 롤처럼 강력한 중독성을 가진 게임이 아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게임 시간이 줄어들었고, 그 덕분에 오랫동안 손에서 놓았던 기타 연주를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제겐 큰 성취였어요"

작성자는 마지막에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저에겐 엄청난 성취였습니다 ♥"라며 겸손하면서도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 한 줄에서 10년간의 롤 중독에서 벗어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노력이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게임 중독, 남의 일이 아니다

이 게시물이 많은 공감을 얻는 이유는 단순하다. 게임 중독이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롤처럼 경쟁적이고 중독성이 강한 게임의 경우, 적절한 선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

작성자처럼 일상생활은 유지하면서도 게임이 에너지를 빼앗아가는 '기능적 중독' 상태에 있는 게이머들이 의외로 많다. 겉으로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게임에 대한 강박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가 그것이다.

새로운 시작을 향한 용기

이 게시물은 단순한 게임 삭제 인증샷을 넘어서, 많은 게이머들에게 용기를 주는 메시지가 되고 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어진 습관을 끊어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게임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게임이 삶의 주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 용감한 게이머의 선택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작은 희망의 불빛이 되기를 바란다.

_원문 게시물: https://reddit.com/r/Conquistas/comments/1pz365l/desinstaleiololdepoisde10anos/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