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AI 세력전쟁" 게이머들이 찾는 몰입감 높은 게임들 총정리

"살아있는 AI 세력전쟁" 게이머들이 찾는 몰입감 높은 게임들 총정리

유저들이 원하는 건 '살아 숨쉬는' 게임 세계

게임에서 NPC 진영들이 단순히 배경이 아닌 실제로 '살아있는' 존재처럼 움직이는 경험을 찾는 유저들이 늘고 있습니다. 단순히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특정 지역에 특정 NPC 병사들이 등장하는 식의 '온/오프 스위치' 시스템을 넘어, 플레이어의 개입 없이도 자체적으로 발전하고 상호작용하는 AI 진영을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죠.

지난 5월 12일 레딧 게이밍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살아있는 AI 진영/전쟁을 가진 게임은 무엇이 있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이 주제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는 "더 상호작용적이고, 세계가 좀 더 살아있다고 느껴지는 것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작성자는 '저스트 코즈 4'를 예로 들면서 "국경에서 반군과 적군이 지속적으로 충돌하는 개념이 흥미로웠지만, 실제로는 그저 무한 리스폰되는 세트장에 불과했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이에 많은 유저들이 자신이 경험했던 '살아있는 게임 세계'에 대한 추천작들을 공유했습니다.

유저들이 뽑은 '살아있는 AI 세력' 추천작 TOP 5

1. 마운트 앤 블레이드 시리즈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게임은 단연 '마운트 앤 블레이드' 시리즈입니다. 특히 '워밴드'와 '배너로드'는 플레이어가 특정 왕국에 가입하거나 용병으로 활동하는 동안에도 대륙 반대편에서는 다른 AI들이 왕국을 정복하고 성과 마을을 점령하는 살아있는 세계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한 유저는 "제레무스가 기절했습니다"라는 게임 내 유명한 메시지를 언급하며 향수를 자극했고, 또 다른 유저는 "하라우스 왕이 벨루카를 하라우스 왕에게 수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는 게임의 유머러스한 측면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2. 켄시와 스타섹터

두 번째로 많은 추천을 받은 게임은 '켄시'와 '스타섹터'입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를 배경으로 한 '켄시'는 다양한 진영들이 전투를 벌이지만, 한 유저가 지적했듯 "플레이어의 입력 없이는 영토를 점령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우주 시뮬레이션 게임인 '스타섹터'는 보다 자율적인 진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찬사를 받았습니다.

3. 스토커 시리즈

'스토커 클리어 스카이'와 'GAMMA'와 같은 대형 모드팩은 지속적인 진영 전쟁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방사능으로 오염된 체르노빌 지역에서 여러 파벌들이 영향력을 두고 실시간으로 경쟁하는 시스템은 많은 게이머들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4. X4: 파운데이션

우주 시뮬레이션 장르에서는 'X4: 파운데이션'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습니다. 플레이어가 개입하지 않아도 여러 외계 종족과 기업들이 자원을 두고 경쟁하며 우주선을 건조하고 영토를 확장하는 심도 있는 시스템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5. 스카이림 모드 '리빙 스카이림'

흥미로운 점은 공식 게임뿐만 아니라 모드도 상당한 지지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한 유저는 현재 플레이 중인 스카이림 모드 '리빙 스카이림'을 추천하며 "NPC가 어느 진영에 가입할 때마다 알림이 오고, 특정 진영에 가입하려는 캐릭터를 공격하거나 특정 진영을 집중적으로 공격함으로써 진영의 성장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게임 개발의 새로운 도전과제

이런 유저들의 반응은 게임에서 '살아있는 세계'에 대한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스토리를 따라가는 선형적 경험을 넘어, 유저의 행동에 실질적으로 반응하고 자체적인 생명력을 가진 게임 세계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있는 것이죠.

전문가들은 이런 트렌드가 AI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향후 게임 개발의 중요한 방향성이 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씨어리크래프트의 슈퍼바이브와 같은 신작들도 이런 '살아있는 세계' 요소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물론 이런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디자인적 난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복잡한 AI 시스템은 게임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너무 자율적인 시스템은 오히려 게임성을 해칠 위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운트 앤 블레이드 시리즈의 성공은 이런 '살아있는 세계'가 게이머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이머들이 점점 더 '살아있는' 게임 세계를 원하고 있는 가운데, 어떤 게임이 이런 기대에 부응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원문 출처: 레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