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오브 P, 단순한 소울라이크 넘어 철학적 깊이까지 담았다

라이즈 오브 P, 단순한 소울라이크 넘어 철학적 깊이까지 담았다

소울즈 게임을 넘어선 철학적 깊이

지난 9월 23일, 레딧의 라이즈 오브 P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토론이 벌어졌다. 한 유저가 "라이즈 오브 P는 단순한 소울라이크 액션 게임이 아니다. 자유의지, 결정론, 의식, 그리고 AI의 윤리 같은 철학적 요소들을 다루고 있다"며 게임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은 305개의 추천을 받으며 커뮤니티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독서를 즐기는 게이머라고 밝힌 작성자는 "이런 철학적 요소들 때문에 최근 나온 다른 소울라이크 게임들보다 라이즈 오브 P의 스토리와 게임 전체를 더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저들의 다양한 반응

소울즈 시리즈와의 비교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103개 추천)은 소울즈 게임과의 차이점을 명확히 짚어냈다. "공정하게 말하자면 소울즈 게임들도 자유의지와 결정론에 대한 철학적 논증을 제기한다. 다만 훨씬 덜 명백하고 서사적인 방식으로 말이다. 소울즈 게임은 파편화된 메모들의 집합체고, 라이즈 오브 P는 하나의 소설이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맞다. 우수한 게임플레이를 둘러싼 두 가지 다른 종류의 스토리텔링이다"라며 동의를 표했다.

출판에 대한 제안 21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이 게임으로 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게임의 서사적 완성도가 단행본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는 평가다.

스토리텔링 방식의 혁신

유저들의 반응을 종합해보면, 라이즈 오브 P는 기존 소울라이크 게임들과 차별화된 접근법을 보여주고 있다. 소울즈 시리즈가 플레이어가 직접 파편적인 단서들을 모아 스토리를 완성해야 하는 '퍼즐 조각 맞추기' 방식이라면, 라이즈 오브 P는 완성된 서사로 철학적 주제들을 정면으로 다룬다는 것이다.

특히 AI의 윤리와 의식에 대한 문제를 게임의 핵심 주제로 다룬 점은 현 시대적 화두와도 맞닿아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피노키오라는 익숙한 소재를 통해 '진짜 인간이 되는 것'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네오위즈의 시도가 게이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

이번 논의는 소울라이크 장르가 단순히 높은 난이도와 반복 플레이에만 의존하지 않고, 깊이 있는 철학적 주제를 통해서도 플레이어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액션과 철학이 만난 라이즈 오브 P의 성공은 앞으로 등장할 소울라이크 게임들에게도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_원문: https://reddit.com/r/LiesOfP/comments/1no7p6t/liesofpisnotjustasoulslikeactiongameit/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