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모바일 게임계의 숨은 보석이었던 '챔피언즈의 길', 유저들 발칵 반응

알고보니 모바일 게임계의 숨은 보석이었던 '챔피언즈의 길', 유저들 발칵 반응

직장인들 사이에서 조용히 퍼지는 게임 하나

지난 7월 21일, 레딧의 레전드 오브 룬테라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평범한 직장에서 근무하며 자주 자투리 시간이 생긴다는 이 유저는 "재미있고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아 레딧을 뒤져봤지만, 아무도 룬테라를 추천하지 않더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유저에 따르면 클래시 오브 클랜부터 포켓몬 고까지 온갖 모바일 게임을 시도해봤지만 금세 질렸고, 심지어 스팀에서 호평받는 슬레이 더 스파이어도 1-2주 만에 손을 뗐다고 한다. 그런 그가 작년 12월부터 푹 빠져 있는 게임이 바로 룬테라의 '챔피언즈의 길' 모드다.

"챔피언즈의 길이 슬레이 더 스파이어보다 훨씬 나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는 그의 주장은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무려 180개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과금 유도 없는 완벽한 모바일 게임"

이 게시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게임의 과금 구조에 대한 평가다. "전혀 약탈적이지 않으면서도 콘텐츠가 풍부하다"며 라이엇의 해당 개발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매 업데이트마다 새로운 콘텐츠를 기다리게 된다는 것이다.

댓글 중 44개의 추천을 받은 한 유저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모바일 게임"이라며 "너무 복잡하지도 않으면서 각 판마다 다양한 선택지와 거대한 챔피언 로스터를 제공하는 완벽한 균형점을 찾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른 게임들은 돈을 뜯어내려고 혈안이 되어 있거나, 몇 분만 플레이하려는데도 너무 많은 집중력을 요구한다"며 챔피언즈의 길의 장점을 부각했다.

슬레이 더 스파이어 vs 챔피언즈의 길, 팬들의 격돌

하지만 모든 반응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35개 추천을 받은 한 댓글은 "룬테라를 사랑하지만, 게임플레이 면에서 슬레이 더 스파이어보다 우월하다는 주장은 정말 이상하다"며 반박했다.

이 유저는 "높은 성급에서는 대부분의 챔피언이 '챔피언 카드를 뽑아서 3턴 안에 상대를 죽이기'라는 단조로운 패턴에 빠진다"며 게임의 한계점을 지적했다. 또한 "슬레이 더 스파이어는 거의 무한한 재플레이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매 순간 고민해야 할 요소들이 룬테라보다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룬테라는 사랑하는 캐릭터들과 놀라운 아트, 이펙트를 즐기는 편안한 시간 때우기 게임"이라며 "게임 자체로는 슬레이 더 스파이어를 다시 한 번 시도해보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숨은 보석을 찾아낸 직장인들

이번 논란을 통해 드러난 것은 룬테라의 '챔피언즈의 길' 모드가 생각보다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직장인들 사이에서 "적당히 재미있으면서도 과도한 집중력을 요구하지 않는" 완벽한 모바일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게임이 출시된 지 여러 해가 흘렀지만, 여전히 새로운 유저들이 발견하고 푹 빠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다. 비록 슬레이 더 스파이어와의 비교에서는 의견이 갈리지만, 모바일 게임 추천 리스트에서 더 자주 언급되어야 할 게임이라는 점에는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가 룬테라 IP를 활용해 만든 이 PvE 모드가 앞으로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더 많은 유저들에게 발견되길 기대해본다.

출처: 원본 레딧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