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블랑의 계획은 결국 또 실패? 롤 유저들이 본 '황혼의 시련' 트레일러
4년째 계획만 세우는 르블랑에 유저들 폭소
지난 8월 27일 공개된 리그 오브 레전드 '황혼의 시련 2025 시즌 3 Act 1' 런치 트레일러가 화제다. 하지만 유저들의 관심은 스토리보다 '또 계획을 세우는 르블랑'에 쏠렸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르블랑아 너를 사랑하지만, 지난 4년 동안 네 계획 중 성공한 게 하나라도 있었나?"라는 직설적인 지적이었다. 이에 대해 한 유저는 "계획이 실패하는 것도 모두 더 큰 계획의 일부야"라며 옹호했지만, 대부분의 반응은 싸늘했다.
특히 블랙 로즈의 과거 실책들을 나열한 댓글이 큰 인기를 끌었다. "블랙 로즈가 한 번 너무 크게 삽질해서 제라스와 레넥톤을 풀어주고, 아지르를 부활시켜 슈리마 제국과 태양 원반까지 되살린 건 정말 웃기다"며 "게다가 카시오페아까지 저주받게 만들었잖아"라고 꼬집었다.
게임 내 르블랑과 설정 속 르블랑의 괴리감
한 유저는 "설정에서는 배후의 흑막 같지만, 게임에서는 그냥 몸빵하는 캐릭터"라며 르블랑의 이중성을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르블랑은 롤 세계관에서 음모의 배후로 그려지지만, 게임에서는 직접적인 암살자 역할을 담당한다.
테마 시즌에 대한 긍정적 반응도
비판적 반응과 달리 이번 테마 시즌 자체에 대한 평가는 호의적이었다. "이번이 테마 시즌 아이디어로 처음 흥미를 느낀다"며 "이전 시즌들은 그냥 부가 요소 같았는데, 이번은 좀 더 일관성이 있어 보인다"는 의견이 131개의 추천을 받았다.
한 유저는 신 짜오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 전개를 상세히 분석했다. "녹서스 검투사 시절부터 데마시아에서의 시간, 아이오니아에서 자신의 혈통과 재결합하는 과정까지 이어지는 서사"라며 "실제 스토리 전개가 일어나는 걸 보니 좋다"고 평가했다.
샌 빠진 캐릭터들에 대한 아쉬움
'황혼'이라는 제목에도 불구하고 샌이 등장하지 않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이 나왔다. "황혼 언급됐는데 샨 없음"이라는 간단한 댓글이 59개의 추천을 받았다.
특히 샨 팬들 사이에서는 해당 캐릭터의 부재에 대한 반농담이 이어졌다. "룬테라 최고의 바보"라며 "샨이 결국 아무것도 안 하는 놈이라는 설정이 오히려 더 웃기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매번 완벽한 설정으로 부재를 설명하니까 나쁜 글쓰기가 아니지 않나"라며 "균형을 위해 중립을 지킨다는 설정"을 조롱하는 댓글도 등장했다.
새로운 스킨 라인에 대한 기대
트레일러 말미에 등장한 리산드라의 새로운 모습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다. "보이드 리산드라?!"라는 반응과 함께, 패치 25.20에서 공개될 'Flora Fatalis' 스킨 라인에 대한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일부 유저들은 "리산드라가 5번 연속으로 악역 레전더리 스킨에서 제외당하는 걸 지켜봐야 하나"며 걱정을 표했다.
이번 트레일러는 전반적으로 스토리의 완성도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캐릭터 활용에 대한 아쉬움이 공존하는 반응을 보였다.
원본 게시물: https://reddit.com/r/leagueoflegends/comments/1n1jnyy/trials_of_twilight_2025_season_3_act_1_la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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