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신챔피언 '자헨'의 설정 공개, 결국 스스로 감옥을 설계한 다르킨이었다
11월 9일, 자헨의 배경 스토리가 드디어 공개되다
지난 11월 9일, 리그 오브 레전드의 신챔피언 '자헨(Zaahen)'의 상세한 배경 설정이 공개되면서 롤 커뮤니티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패치 25.23에 출시 예정인 자헨은 탑라이너로 설계된 지속 전투형 챔피언으로, 부활 능력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자헨은 '신성한 힘과 세속적인 힘을 모두 다루는 타락한 신'으로 묘사되며, 동료 다르킨들을 사냥하면서도 자신을 집어삼키려는 타락에 맞서고 있는 캐릭터다. 한때 광기를 막기 위해 스스로 글레이브 안에 봉인되기를 택했던 그는 이제 자유의 몸이 되어 고귀한 마음과 잔혹한 목적을 동시에 품고 있다.
유저들의 반응: "아트록스보다 똑똑한 다르킨"
레딧 유저들은 자헨의 설정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자헨이 "스스로 감옥을 설계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스마트한 감옥 설계자
- "아트록스 같은 상황을 피하기 위해 자기만의 감옥을 설계했네" (119 추천)
- "자헨의 무기 안에는 하늘과 모래가 있다. 아트록스도 '세계 파괴자' 짓 그만두고 인테리어 디자이너라도 고용해야 할 듯" (69 추천)
- "아트록스가 그런 식인 건 마리 콘도가 없던 시대라서"라는 철학적 분석까지 등장했다 (47 추천)
압도적인 능력과 영향력
- "엄청나게 강할 뿐만 아니라 똑똑하기까지 하고, 모든 이들을 화나게 하면서 세상을 바꿨다. 레전드급 행보다" (67 추천)
기존 이론들이 뒤바뀌다
자헨의 설정 공개로 일부 팬 이론들이 수정되기도 했다. 한 유저는 "졸라니가 자헨을 타락시켰다는 건 근거 없는 추측일 뿐이라고 했는데, 사람들이 내가 미쳤다는 듯이 봤다"며 자신의 예측이 맞았음을 자축했다 (73 추천).
다른 유저는 "졸라니는 아예 노예로 만들어버린다. 그렇게 교묘하지 않다"고 덧붙이며 졸라니의 능력 특성을 설명했다 (46 추천).
다르킨들의 서로 다른 운명
자헨이 무기 안에서 오랜 시간을 견뎠던 이유에 대한 토론도 활발했다:
- "대부분의 다르킨은 무기에 봉인되기 훨씬 전에 이미 광기에 빠졌다. 이 광기는 이카시아의 공허 전쟁과 아지르, 세타카가 몰락한 후의 권력 공백과 관련이 있다" (45 추천)
- "나서스는 둘 다 살아남았고 광기에 빠지지 않았다 (우울증 제외). 개성이나 관심사, 힘 등이 일부를 광기에 더 저항력 있게 만들었을 것"
- "바루스도 LoR 카드에서 매우 정상적이고 인간적으로 보인다"
또한 미이샤가 봉인한 또 다른 다르킨 타아나리에 대해서는 "선량하다고 부르지 않겠다. 기껏해야 후회하고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수준"이라는 냉정한 평가도 나왔다.
롤 세계관의 새로운 퍼즐 조각
자헨의 등장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의 다르킨 관련 설정이 더욱 풍성해졌다. 기존 다르킨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는 자헨의 존재는 슈리마와 다르킨 전쟁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스스로를 봉인하면서도 정신력을 유지한 독특한 캐릭터로서, 향후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