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유저들 발칵, '망령 왕 이벤트' 주인공은 요릭이어야 했다

롤 유저들 발칵, '망령 왕 이벤트' 주인공은 요릭이어야 했다

'망령 왕' 이벤트, 정작 핵심 캐릭터는 들러리?

지난 3월 16일, 리그 오브 레전드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한 유저가 레딧에 올린 "요릭이 망령 왕 이벤트의 주인공이어야 했던 것 아니냐"는 글이 328개의 공감을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문제가 된 '망령 왕' 이벤트는 라이엇 게임즈가 진행한 대규모 스토리 이벤트였지만, 많은 팬들에게 실망만 안겨준 것으로 악명이 높다. 특히 이벤트의 정식 결말조차 명확하지 않아 라이엇이 자사 게임의 스토리를 얼마나 소홀히 다루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여겨진다.

요릭, 완벽한 주인공 후보였는데…

유저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요릭은 이솔데의 영혼 조각을 품고 있는 유일한 캐릭터이자, 스스로 망령들의 재앙을 끝내겠다고 나선 인물이다. 스토리상 이보다 더 완벽한 주인공 설정이 있을까?

하지만 실제 이벤트에서 요릭의 활약은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원문 작성자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묘사했다:

"'세나야, 이 여자가 이솔데의 조각을 갖고 있어.' '오, 좋아. 우리가 가져갈게.' '굿.'

형, 이게 뭐야?"

팬들의 분노, "스킨 안 팔려서 제외했나"

이 글에 달린 댓글들은 더욱 신랄했다. 가장 많은 공감(193개)을 받은 댓글은 "주인공은 아니어도 메인 캐릭터 중 하나는 당연히 되어야 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요릭은 스킨이 안 팔린다"며 라이엇의 상업적 계산을 꼬집었다.

또 다른 유저는 "마오카이와 요릭이 팀을 이뤄서 타락에서 구할 수 있는 이들을 모으고, 빛의 파수꾼들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렸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흥미롭게도 일부 유저들은 "주인공까지는 아니어도 아바타의 아이로 삼촌 같은 역할은 완벽했을 것"이라며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라이엇의 스토리텔링, 여전히 갈 길 멀어

이번 논쟁은 라이엇 게임즈의 고질적인 문제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수년간 쌓아온 풍부한 세계관과 캐릭터 설정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요릭처럼 스토리상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상업적 가치가 떨어진다고 여겨지는 챔피언들이 계속해서 소외받고 있다는 점은 많은 팬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망령 왕 이벤트가 끝난 지 시간이 꽤 흘렀지만, 여전히 베이고는 봉인만 당했을 뿐 망령들의 재앙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쓰레쉬 같은 악역들은 여전히 룬테라 곳곳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

그리고 정작 이 모든 사태의 핵심 인물이었던 요릭은? 라이엇은 그 이후 그의 행방에 대해 단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팬들의 분노가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loreofleague/comments/1rv14nx/should_yorick_have_been_the_protagonist_of_t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