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500달러짜리 스킨이 또... 이번엔 '우지' 역대급 스킨에 유저들 반응 '충격'

결국 500달러짜리 스킨이 또... 이번엔 '우지' 역대급 스킨에 유저들 반응 '충격'

롤 '명예의 전당' 두 번째 주인공은 '우지'… 그의 카이사 스킨 가격에 유저들 '경악'

라이엇 게임즈가 5월 27일 공개한 '롤 명예의 전당' 이벤트 트레일러가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첫 번째 주인공이었던 '페이커'에 이어 두 번째 영광의 주인공으로는 중국의 전설적인 원거리 딜러 '우지'(Uzi)가 선정됐는데요, 문제는 역시나 가격이었습니다.

공개된 '명예의 전당 우지'의 패키지 가격은 500달러(약 68만원)로, 페이커 스킨과 동일한 가격대를 형성했습니다. 이에 레딧 유저들은 "또 500달러냐", "집세를 내야 할지 스킨을 사야 할지 고민된다"며 씁쓸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당신 안에는 두 마리의 늑대가 있습니다. 하나는 250달러, 다른 하나도 250달러입니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은 "당신 안에는 두 마리의 늑대가 있습니다. 하나는 250달러, 다른 하나도 250달러입니다. 둘 다 구매해야 합니다"라는 풍자적 코멘트였습니다. 이에 다른 유저는 "아니면 뭐, 카이사 스킨의 캐논 하나만 갖고 싶으신가요?"라고 응수하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우지와 베인의 상관관계, 그런데 왜 카이사?

많은 유저들이 '우지' 하면 떠오르는 챔피언은 '베인'인데 왜 '카이사' 스킨을 출시했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실제로 우지의 상징적인 챔피언으로는 베인이 더 유명하지만, 리그피디아 통계에 따르면 우지가 프로 경기에서 플레이한 게임 수는 카이사가 베인보다 단 1게임 더 많았다고 합니다.

한 유저는 "베인이 우지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챔피언이지만, 최근 바텀 라인 메타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 반면 신규 챔피언들이 주목받고 있어 마케팅적인 결정인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른 유저는 "베인은 너무 오래된 챔피언이라 50달러는커녕 500달러짜리 스킨을 만들기 위해서는 완전한 리빌드가 필요할 것"이라며 "그녀의 애니메이션과 모델이 너무 구식이고, 기본적으로 평타만 치기 때문에 화려한 효과를 넣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킨 디자인, 유저들 반응은 엇갈려

카이사의 새 스킨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습니다. 많은 유저들은 2018년 IG 월드 챔피언십 스킨이 여전히 최고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IG 카이사가 여전히 압도적으로 최고다", "과도하게 디자인되어 보기 좋지 않다", "덩치가 너무 커 보인다"는 의견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한 유저는 "IG 스킨은 베이스 스킨처럼 날렵하고 슬림한 느낌이 있는데, 이 스킨은 너무 둔중해 보인다"며 실망감을 표했습니다.

또한 '페이커'의 명예의 전당 스킨과 색상 테마가 동일하다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각 선수마다 고유한 테마를 만들어줄 줄 알았는데, 똑같은 테마를 사용하다니 너무 게으르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에 다른 유저는 "'명예의 전당' 자체가 테마인 것 같다"고 응수했습니다.

「베인 스킨은 통행증으로, 카이사는 고가 상품으로」

다행히도 우지의 베인 스킨은 이벤트 통행증을 통해 비교적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 "우지의 상징적인 챔피언을 모두가 접근할 수 있게 한 건 좋은 결정"이라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한 유저는 "가장 상징적인 챔피언은 사람들이 실제로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로, 500달러짜리는 캐릭터와 선수 모두의 '심프'와 고래(큰 손 유저)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고가 스킨에 대한 요구는 주로 중국 시장에서 나오기 때문에 캐릭터 선택도 중국 시장을 고려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월간 할부 결제 옵션 없나요?" 냉소적 유머로 가득찬 반응

유저들은 고가 스킨에 대한 불만을 유머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 스킨에 월간 할부 결제 옵션이 있나요?"라는 농담에, 한 유저는 "500달러짜리 아리 스킨이 출시됐을 때 RP를 판매하는 사이트에서 주문이 급증했고, 그 중 많은 주문이 할부 계획이 포함됐다는 트윗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유저는 "향후 최고 등급 스킨에 10% 할인을 제공하는 월간 RP 구독제가 나올 것"이라는 냉소적인 예측을 했고, 실제로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할부 결제를 도입했다"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최근 계속되는 고가 스킨 출시로 라이엇의 수익 모델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런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바보다"라는 직설적인 비판도 눈에 띄었는데요, 과연 이러한 가격 정책이 앞으로도 계속될지, 유저들의 반발로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원문 보기: Reddit - r/leagueofleg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