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팬아트에 발칵 뒤집힌 커뮤니티, '성인 렐'을 둘러싼 논란

리그 오브 레전드 팬아트에 발칵 뒤집힌 커뮤니티, '성인 렐'을 둘러싼 논란

百合(GL) 팬아트로 뜨거워진 롤 커뮤니티

11월 12일, 리그 오브 레전드 관련 레딧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팬아트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Roselle_Vi'라는 아티스트가 그린 이 작품은 롤의 여성 챔피언들 간의 로맨스를 다룬 GL(Girls Love) 장르 일러스트로, 현재 4,491개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작품 속에는 렐(Rell)이 다른 두 여성 챔피언과 친밀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왼쪽에 그려진 '온도계' 형태의 차트인데, 여기에는 여러 롤 여성 챔피언들의 '애정도'가 하트 개수로 표시되어 있다. 렐과 레오나, 그리고 해적 모자를 쓴 캐릭터는 2,430개의 하트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나이 논란으로 번진 팬아트 해석

하지만 이 작품을 둘러싸고 예상치 못한 논란이 일었다. 바로 렐의 나이 때문이다. 공식 설정상 14세인 렐을 성인으로 각색해 그린 것에 대해 일부 유저들이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한 유저는 "작가가 렐을 성인으로 설정했다고 따로 명시한 이유를 알겠다. 원래 14살이니까 ㅋㅋ"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작품에는 'adult Rell in my version(내 버전에서는 성인 렐)'이라는 주석이 달려 있어, 작가가 이런 논란을 미리 예상했음을 보여준다.

커뮤니티의 엇갈린 반응

긍정적 반응

레딧 유저들의 반응은 대체로 우호적이었다. 주요 댓글들을 살펴보면:

- "친한 친구들끼리 친하게 지내는 모습, 10점 만점!" (+101 추천)
- "'친구들' 사이의 무해한 실험이 뭐가 문제야" (+36 추천)
- 원본 출처를 묻는 댓글에는 트위터 링크가 첨부되기도 했다 (+51 추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

일부 유저들은 작품 속 캐릭터 구성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가브리엘이 대체 누군데???"라는 댓글이 25개의 추천을 받으며,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정체성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GL 장르의 꾸준한 인기

이번 논란은 롤 커뮤니티 내에서 GL 장르 팬아트가 얼마나 큰 인기를 끌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여성 챔피언들 간의 관계를 다룬 창작물들이 지속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는 게임의 공식 스토리라인과는 별개로 팬들만의 독창적인 해석과 상상력이 발휘되는 영역이기도 하다.

렐 외에도 레오나, 다이애나, 바이, 케이틀린 등 다양한 여성 챔피언들이 GL 팬아트의 단골 소재가 되고 있으며, 이런 작품들은 해외 롤 커뮤니티에서 특히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팬아트와 공식 설정의 경계

이번 사건은 팬 창작물과 공식 설정 사이의 미묘한 경계선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게임 캐릭터의 나이나 설정을 팬아트에서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부분의 팬들은 이런 창작물들을 순수한 팬아트의 영역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작가가 명시적으로 설정을 변경했다는 점에서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 우세하다.

롤 커뮤니티의 창작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공식 콘텐츠 못지않게 팬들의 상상력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스토리들이 게임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셈이다.

원본 게시물: https://reddit.com/r/wholesomeyuri/comments/1ov0ctk/league_of_legends_roselle_vi_support_rell_is_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