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먹어도 1분 늦게 큐 돌렸음;;" 리그오브레전드 제재 시스템 논란

"왜 롤은 시간 낭비인가?" 유저의 통렬한 지적 화제
리그오브레전드를 둘러싼 오랜 논쟁 중 하나가 또다시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6월 8일, '키아나 메인즈' 레딧 커뮤니티에 올라온 "Why League of Legends feels like a waste of time(왜 롤은 시간 낭비처럼 느껴지는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큰 공감대를 형성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리그오브레전드의 제재 시스템이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게시자는 "게임을 망치는 유저가 받는 처벌이 고작 1~5분 대기 시간 연장뿐"이라며, 이로 인해 함께 플레이한 9명의 유저가 각각 30분씩, 총 270분의 시간을 낭비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게시물은 업로드 후 하루 만에 1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많은 플레이어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커뮤니티의 반응: "챔피언 셀렉트 닷지도 더 강하게 처벌해야"
댓글에서는 더 나아가 챔피언 선택 단계에서 게임을 회피(닷지)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인기 댓글 작성자는 "챔프 셀렉트 닷지를 더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승급전에서 소라카 탑 같은 픽을 만나면 닷지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 픽을 트롤링 목적으로 고른 사람도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댓글은 "선택한 챔피언 수가 많아질수록 닷지하는 사람에 대한 처벌도 강화되어야 한다"는 제안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라이엇의 제재 시스템, 과연 효과적인가?
문제의 핵심은 라이엇 게임즈의 현행 제재 시스템이 실질적인 억제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현재 시스템에서 AFKer나 게임을 일부러 망치는 유저들은 '로우 프라이어리티 큐'에 배정되어 일정 시간 더 기다려야 하는 정도의 처벌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미한 제재가 재발 방지에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러 게임을 망치는 행위에 비해 처벌 수위가 매우 낮다는 점이 유저들의 공통된 불만입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일반적으로 한 게임당 3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한 명의 플레이어 때문에 다른 9명의 시간이 낭비되는 구조입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많은 유저들이 게임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게임 품질 관리의 딜레마
라이엇 게임즈는 지속적으로 행동 규범 시스템을 개선해왔지만, 여전히 많은 유저들이 체감하는 개선효과는 미미한 실정입니다. '신고 피드백' 메시지를 자주 받더라도 실질적인 게임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유저들의 불만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모든 경쟁적인 온라인 게임이 겪는 공통 과제이기도 합니다. 게임의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유저 이탈을 최소화해야 하는 게임사의 딜레마가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라이엇이 이번 논란을 계기로 제재 시스템을 어떻게 개선할지, 그리고 이것이 게임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간혹 유저들의 지적이 실제 게임 업데이트에 반영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레딧 원본 게시물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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