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초보자가 랭크 게임에서 정지당한 충격적인 이유

롤 초보자가 랭크 게임에서 정지당한 충격적인 이유

'나한테 왜 이래?' 롤 초보의 억울한 하소연

지난 1월 22일, 리그 오브 레전드 신규 플레이어가 레딧에 올린 하나의 글이 게임 커뮤니티에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롤 랭크 게임을 처음 시작했는데 게임을 못한다는 이유로 정지당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하루 만에 109개의 추천과 343개의 댓글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게시글의 주인공은 발로란트 경험은 있지만 MOBA 게임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랭크 게임 진입 최소 레벨에 도달하자마자 곧바로 랭크에 뛰어들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아이언 1티어에 배치된 뒤 실력 부족으로 아이언 2-3티어까지 떨어졌고, 결국 3일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는 "처음 해보는 MOBA 게임이라 정말 어려웠다. 죽을 때마다 뭔지도 모르겠고, 정글러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죽이는 것도 이해할 수 없었다. 5명이 한꺼번에 달려와서 죽이는 것도 마찬가지였다"며 자신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라이엇의 차가운 답변

정지 해제를 요청한 그에게 라이엇 게임즈는 냉정한 답변을 보냈다. "플레이어들이 경기에 참여할 때는 서로를 존중하고 승리를 위해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며 "최근 이 계정의 행동을 확인한 결과, 의도적으로 다른 플레이어들의 게임 경험을 해치는 행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어떤 구체적인 행위가 문제였는지, 어떤 게임에서 정지 사유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었다. 단지 "자동 시스템과 수동 검토를 거쳐 처분이 확정됐다"는 형식적인 답변만 돌아왔다.

이 플레이어는 "채팅에서 독성 발언을 한 적이 없다. 오히려 랭크 초보라고 말했더니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았고, 누군가 내 전적을 보라며 팀원들에게 말하는 걸 들었을 뿐"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커뮤니티의 냉정한 반응

하지만 레딧 유저들의 반응은 예상외로 차가웠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솔직히 트롤링하면서 왜 정지당했는지 묻고 있다"며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아지르, 요네, 제드 같은 고난이도 챔피언을 초보가 플레이하고 있다. 탑 라인을 고집한다면 가렌이나 다리우스 같은 쉬운 챔피언부터 시작하라"는 조언이 뒤따랐다.

또 다른 인기 댓글은 "너무 많이 죽는다. 최근 7경기 중 5경기에서 두 자리 수 데스를 기록했다"며 "20번 죽는 것은 시스템이 자동으로 정지시키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높은 데스 수 플레이 스타일도 있지만, 그건 게임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한 고급 기술이다"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가장 핵심적인 지적은 75개 추천을 받은 "게임 방법도 모르면서 랭크에 들어간 게 문제"라는 댓글이었다. 여기에 "맞다. 랭크는 경쟁적인 환경이다. 기본기를 배우는 곳이 아니다"라는 답글이 22개의 추천을 받으며 커뮤니티의 전반적인 시각을 보여줬다.

초보자에게는 가혹한 롤의 현실

이 사건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진입 장벽이 얼마나 높은지를 여실히 드러낸다. 15년 된 게임의 복잡성과 기존 유저들의 높아진 기대 수준 사이에서 신규 플레이어들이 겪는 어려움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특히 자동 신고 시스템이 단순히 데스 수만으로 '의도적 패배 유도'를 판단한다는 점도 논란이다. 실력이 부족해서 많이 죽는 것과 의도적으로 게임을 망치는 것은 분명히 다르기 때문이다.

한 유저는 "레벨 100까지 일반 게임을 하고도 랭크에서 게임 지식이 부족함을 느꼈다"며 충분한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많은 경험자들이 "최소 수백 시간의 일반 게임 경험 후 랭크 진입"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단순히 한 신규 플레이어의 불운으로 끝날지, 아니면 롤 커뮤니티가 신규 유저를 받아들이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게임사가 신규 플레이어와 기존 유저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

원글 링크: https://reddit.com/r/riotgames/comments/1qk08i7/im_new_to_league_of_legends_ranked_and_i_g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