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유저들이 '쏘우' 패러디로 만든 충격적인 게임, 알고보니 숨겨진 의미가

롤 유저들이 '쏘우' 패러디로 만든 충격적인 게임, 알고보니 숨겨진 의미가

공포 영화 속 함정이 롤 세계관에 나타난다면?

지난 7월 17일 롤 밈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게시물이 있다. 공포 영화 '쏘우' 시리즈의 주인공 직쏘(Jigsaw)가 롤 세계관에 등장한다면 어떤 함정을 만들지 상상해본 패러디 이미지다.

냉장고 안에 놓인 4개의 우유병이 등장하는 이 이미지는 "라벨이 바뀌어 있다"는 설정으로, 각각 소, 그웬, 다시 소, 그리고 징크스의 이미지가 붙어있다. 직쏘 특유의 "작은 게임을 해보자"라는 대사와 함께 "목마름으로 죽을 것인가, 아니면 도박을 해서 하나를 마실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유저들의 반응: 예상보다 훨씬 적극적

이 게시물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대부분의 유저들이 이 '딜레마'를 전혀 딜레마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이 흥미롭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219개 추천)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여캐 모유든 소 우유든 둘 다 좋은데?"라는 반응이었다. 이어서 "4개 다 마시겠다"며 의욕적인 반응을 보인 유저도 74개의 추천을 받았다.

그웬의 '비밀'이 화제의 중심

댓글 중 상당수가 그웬의 '숨겨진 비밀'에 대해 언급했다. 한 유저는 "그웬 것은 좀… 다르다. 그녀의 작은 비밀을 안다면"이라고 의미심장한 댓글을 남겼고, 이는 172개의 추천을 받았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들은 "그웬이 인형이라는 것 때문인가?"라고 순수하게 물어보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더 성인용 밈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유저가 직접적으로 설명하기를, 유튜브에 올라온 그웬 관련 성인 콘텐츠를 언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밈 문화의 진화를 보여주는 사례

이 게시물은 게임 커뮤니티의 밈 문화가 어떻게 진화하는지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다. 공포 영화의 긴장감 넘치는 상황을 롤 캐릭터들과 결합시켜 전혀 다른 의미로 재해석한 것이다.

특히 유저들이 '공포'나 '딜레마'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받아들이는 반응을 보인 점이 인상적이다. 원작의 생사를 가르는 긴박한 선택 상황을 게임 캐릭터에 대한 애정 표현으로 바꿔버린 셈이다.

커뮤니티의 창의적 패러디 문화

이런 패러디는 롤 커뮤니티의 창의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유저들이 얼마나 캐릭터들에 대해 깊이 있게 알고 있는지도 드러낸다. 단순히 캐릭터의 외모뿐만 아니라 각종 2차 창작물이나 밈까지 포함한 '확장된 설정'까지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409개의 추천과 85개의 댓글을 받은 이 게시물은 게임 커뮤니티에서 이런 창의적 패러디가 얼마나 큰 호응을 얻는지 보여준다. 앞으로도 이런 식의 크로스오버 밈들이 계속해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Reddit 원문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