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캐는 모델복장만 입히나요?" 리그 오브 레전드 여성 캐릭터 디자인에 쓴소리 쏟아진 이유

"여캐는 모델복장만 입히나요?" 리그 오브 레전드 여성 캐릭터 디자인에 쏟아진 쓴소리
리그 오브 레전드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MOBA 게임이지만, 여성 캐릭터 디자인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레딧의 한 게시물이 이 문제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는데요, 해당 게시물은 6월 18일부터 레딧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남성 캐릭터는 다양한데 여성은…"
게시물 작성자는 "리그 오브 레전드는 게임 업계에서 가장 훌륭한 남성 캐릭터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여성 캐릭터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파이크, 진, 우르곳, 아우렐리온 솔과 같은 남성 캐릭터들이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디자인을 가진 반면, 여성 캐릭터들은 대부분 모델처럼 아름다운 외모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죠.
가장 대표적인 예로 '카이사'가 언급됐습니다. 작성자는 "어린 시절 공허에 빠져 괴물과 융합했다는 설정을 가진 캐릭터가 모델이 스판덱스를 입은 것처럼 보인다"며 "캐릭터의 배경과 디자인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프렐요드의 추위 속 미니스커트?"
또 다른 예로는 애쉬가 거론됐습니다. 얼음으로 뒤덮인 프렐요드 지역의 여왕임에도 브라와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다는 점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같은 지역의 세주아니, 브라움, 트린다미어는 모두 추위에 적합한 복장을 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게시물은 또한 여성 괴물 캐릭터의 부재도 지적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여성 괴물은 렉사이와 벨베스 정도뿐이며, 벨베스조차도 인간의 얼굴을 가지고 있어 '여성'임을 강조한다는 것이죠.
이 게시물은 106개의 추천을 받았으며, 44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작성자의 의견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돈이 되니까" vs "더 좋은 디자인도 가능해"
한 유저는 "라이엇은 수익이 필요하고, 비인간/비전통적 캐릭터들이 스킨 판매가 적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며 "아리와 럭스 같은 캐릭터들이 여전히 라이엇의 가장 큰 수익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댓글은 99개의 추천을 받아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또 다른 유저는 최근 10명의 여성 챔피언을 나열하며 대부분이 '모델'처럼 디자인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유저는 "더 많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결국 덜 흥미로운 디자인으로 이어졌고, 여성 캐릭터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다른 유저는 "리그 여성 캐릭터들은 너무 비슷해서, 스킨 스플래시 아트가 나오면 누구인지 알아보기 위해 눈을 찡그리고 고개를 돌려야 할 정도"라고 언급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개선되고 있다는 의견도
게시물 작성자는 모든 여성 캐릭터가 실망스러운 것은 아니라며 일라오이, 닐라, 탈리야, 카밀, 레나타 등은 훌륭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상황이 나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개선되길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일라오이는 작성자가 뽑은 게임 내 톱5 디자인 중 하나로, 거의 모든 다른 챔피언과 시각적으로 차별화된다고 칭찬받았습니다.
씨어리크래프트에서 개발 중인 슈퍼바이브와 같은 신규 게임들이 이러한 다양성 이슈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게임 커뮤니티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라이엇의 전 개발자들이 참여한 만큼, 기존 리그 오브 레전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원본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CharacterRant/comments/1lebvrw/onleagueoflegendsandfemalecharacter_desig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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