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바닥을 친 원거리딜러, '단테'마저 "리그오브레전드 최악의 롤" 맹비난

충격! 바닥을 친 원거리딜러, '단테'마저 "리그오브레전드 최악의 롤" 맹비난

"맨날 혼자 성장해야 하는 운명, 원딜은 가스라이팅 당하는 롤"…'단테'의 날선 지적

유명 리그 오브 레전드 인플루언서 '단테'가 원거리 딜러(ADC) 포지션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7월 6일 레딧에 공유된 그의 발언은 ADC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뜨거운 공감대를 형성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단테는 "ADC는 리그 오브 레전드 전체에서 가장 재미없는 역할"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발언이 담긴 게시물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200여 개의 추천을 받으며 ADC 메인들의 공감을 얻었다.

"서포터가 내 게임을 망치고 떠나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댓글란에서는 서포터와 원딜 관계의 불균형에 대한 불만이 주를 이뤘다. 가장 많은 65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은 서포터의 시점에서 문제를 지적했다.

"솔직히 서포터 플레이할 때도 이런 점을 알고 있었어요. 제가 무리한 교전을 시도해 실패하면 '원딜이 못한다'고 판단하고 라인을 떠나버릴 수 있거든요. 그럼 원딜의 게임은 끝나버립니다. 더 최악인 건 팀원들도 서포터한테 화내지 않는다는 거죠. 오히려 '서포터가 다른 라인을 도와주는데 뭐가 문제냐'는 식이니까요. 대부분의 경우 게임이 망하면 원딜이 비난을 받습니다. '서포터가 1대2 상황을 만들었는데도 이기지 못했네?'라는 식으로요. 이런 행동이 '트롤링'이나 '고의적 던지기'로 간주되지도 않아요. 원딜은 그냥 버스 밑에 깔려도 참아야 하는 상황인 거죠."

또 다른 인기 댓글은 "게임에서 가장 짜증나는 부분은 서포터가 죽은 후 6레벨 이후에 라인을 떠나 돌아오지 않을 때"라고 지적하며, "내가 농사짓고 따라잡으려 하면 오히려 욕을 먹는다. 마치 이 롤은 가스라이팅당하도록 설계된 것 같다"고 토로했다.

"탑라이너들, 당신들은 특권층이에요"

71개의 추천을 받은 또 다른 댓글은 단테의 발언을 지지하면서도, 그가 앞으로 탑 라인도 플레이해보고 탑라이너들이 얼마나 특권층인지 알려주면 좋겠다는 유머러스한 제안을 했다.

"단테가 이제 우리 편이 된 것 같네요(ADC 플레이어가 아니라 멘탈리티 면에서요 ㅋㅋ). 이제 탑도 한번 해보고 탑라이너들에게 그들이 얼마나 특권층인지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이어서 이 유저는 탑 라인의 이점을 나열했다. "탑은 섬이 아니에요. 적 탑과 단둘이 있기 때문에 쉽게 프록시 파밍이 가능하고, 웨이브 클리어가 강한 챔피언들이 많아 템포를 얻어 적 정글러를 처치하거나 미드에 영향을 줄 수 있죠. 많은 챔피언들이 1대2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라인이고, 성장하면 '타노스'가 되어 적팀이 4명이서 달려들게 만들죠. 게다가 순간이동(TP)까지 있어서 프록시 후에도 미니언 하나 안 놓치고 맵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계속되는 ADC 포지션의 고통

이번 단테의 발언은 ADC 포지션 플레이어들이 오랫동안 호소해온 불만을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게임에서 가장 취약한 역할임에도 팀원들의 보호를 받기 어렵고, 문제가 생기면 쉽게 희생양이 되는 포지션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한국 서버에서도 '원딜 격무직'이라는 표현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이 문제는 리그 오브 레전드 커뮤니티 전체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가 이런 ADC 포지션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그리고 단테의 발언이 게임 밸런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문 레딧 게시물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