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치터 검거했을 때의 쾌감, '영원 1회분' 밴 통보에 유저들 '환호'

LoL 치터 검거했을 때의 쾌감, '영원 1회분' 밴 통보에 유저들 '환호'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쾌감은?

롤을 플레이하면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은 무엇일까? 펜타킬? 승급전 승리? 아니면 티어 한 단계 올라갔을 때? 이 모든 것들도 좋지만, 지난 5월 28일 레딧 LoL 밈 커뮤니티에서는 '치터 밴 확인' 순간이 최고의 쾌감이라는 의견이 큰 호응을 얻었다.

게시물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공지 메시지 "VAN: CHEATER BANNED"가 표시된 이미지가 포함됐다. 이 메시지는 유저가 신고한 "AvatarTaradao #br1" 계정이 부정행위로 확인되어 "영원 1회분(for the rest of one eternity)"동안 밴 처리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영원이 한 번만?" 통보 문구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

게시물은 300개 이상의 업보트와 함께 30개가 넘는 댓글을 받았는데,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영원 1회분(for the rest of one eternity)"이라는 독특한 밴 기간 표현이었다. 이에 한 유저는 "영원이 하나 이상 있다는 뜻인가요?"라는 재치 있는 질문을 남겼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이 표현은 여러 개의 영원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이번 처벌은 단 하나의 영원으로 제한된다는 의미입니다. 법적 문서는 꼼꼼해야 하니까요."라며 유머러스한 답변을 달았다.

치터 처벌의 실효성에 대한 회의론도 있어

치터 밴이 쾌감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유저들은 그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치터들은 별로 신경도 안 씁니다. 그냥 다른 계정을 구매해서 다시 치팅하면 되니까요,"라는 회의적인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비관적인 견해에 맞서 또 다른 유저는 "정말 치터가 많은가요? 스크립터를 만나는 건 굉장히 드문 일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치터들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이미 차단된 상태죠"라고 반박했다.

라이엇의 치터 검거 시스템은 얼마나 효과적일까?

이번 토론을 통해 라이엇 게임즈의 부정행위 방지 시스템이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한 질문이 자연스럽게 제기되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몇 년 전부터 'Vanguard'라는 강력한 안티치트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발로란트에서도 사용 중인 이 시스템은 커널 레벨에서 작동해 정교한 부정행위 프로그램까지 감지할 수 있다.

비록 일부 유저들은 새 계정 생성의 용이함을 지적하고 있지만, 라이엇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Vanguard 도입 후 치팅 발생률이 크게 감소했다고 한다. 특히 고티어 게임에서 스크립트 사용자들이 상당수 줄었다는 평가다.

게임 커뮤니티가 만들어가는 공정한 게임 환경

이번 레딧 토론은 비록 유머러스한 시작이었지만, 건전한 게임 환경을 위한 커뮤니티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라이엇이 아무리 강력한 안티치트 시스템을 운영한다 해도, 결국 의심스러운 플레이어를 신고하고 감시하는 건 유저들의 몫이다.

결국 "더 나은 리그 오브 레전드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알림 메시지가 시사하듯, 공정한 게임 환경은 개발사와 유저 커뮤니티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유저들이 가장 좋아하는 순간이 치터 밴 통보라는 사실은, 롤 커뮤니티가 공정한 게임 플레이를 중요시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원본 레딧 게시물: The best feeling playing League of Leg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