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카밀 유저들 발칵, "이 챔피언은 이미 구제불능"

롤 카밀 유저들 발칵, "이 챔피언은 이미 구제불능"

10월 9일 올라온 절망적인 카밀 유저들의 호소

리그 오브 레전드 카밀 유저들이 최근 챔피언 조정 패치에 대해 극도의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10월 9일 레딧 카밀 전용 커뮤니티에는 "카밀은 이미 구제불능"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190개의 추천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글을 올린 유저는 카밀 전문 스트리머로 알려진 'drututt'로, 카밀 덕분에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고 여러 번 챌린저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패치로 인해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고 했다.

라이엇의 현실인식 부족한 패치

가장 큰 문제는 라이엇이 카밀의 실제 플레이 패턴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카밀의 유일한 생존 전략은 '마법의 신발' 룬을 들고 1티어 신발에 만족하면서 2-3코어까지 버텨내는 것이었다. 앞서 카밀은 하이드라 완성 전까지는 파밍 능력이 형편없고, 아이템들도 게임에서 가장 비싼 축에 속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카밀은 1대1에서 이길 수 있는 상대가 거의 없어 정글러의 도움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한다. 그런데 시즌 14에서 벽 간격이 넓어진 탓에 카밀의 갱킹 셋업 능력은 예전만큼 강력하지 않다는 것이 drututt의 주장이다.

게임 내 최악의 스킬 'W'

카밀의 W 스킬에 대한 비판도 거셌다. "카밀 W는 게임 내 최악의 스킬"이라며, 탑 라인에서 반 정도만 실력 있는 적 챔피언을 상대로 W를 쓰는 것은 곧 죽음이라고 표현했다. 카밀의 기본 교전 능력이 형편없어 그냥 다가가서 Q를 쓸 수도 없고, W로 교전을 시작하려 해도 메타 챔피언들은 모두 카밀이 패시브 실드를 발동시키기도 전에 딜교환을 끝내버린다는 것이다.

특히 럼블은 카밀 W 쿨타임 동안 자신의 W를 3번이나 사용할 수 있어서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챔피언으로 꼽혔다.

라이엇의 착각과 현실

이번 패치에서 라이엇은 카밀 유저들이 W를 쿨타임마다 계속 사용한다고 가정하고 파워 중립적인 조정을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W 사용 자체가 위험천만한 선택이라는 게 문제다. 현재 카밀은 라인에서 사실상 Q 스킬 하나만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고, 현재 탑 라인의 지속력 메타에서는 더욱 힘들어졌다.

과거 실수의 반복

drututt는 라이엇에게 1-2시즌 전 카밀 서포터가 강력했다는 이유로 E 스킬 5랭크를 너프했던 것을 되돌려 달라고 요청했다. 과거 카밀이 정글에서 강했을 때 탑 라인 카밀이 고통받았듯이, 이번에는 서포터 포지션 때문에 탑 라인 카밀이 희생당했다는 것이다.

생존을 위한 극단적 플레이

현재 카밀을 플레이하는 유일한 방법은 착취의 손아귀, 도란의 방패, 재생의 바람, 비스킷 룬을 들고 6레벨까지 버틴 뒤, 상대가 라인을 프리징하면 미드나 적 정글로 로밍을 다니면서 상대가 맵을 안 본다고 기도하는 것뿐이라고 했다.

카밀의 캐리력도 형편없다는 비판도 나왔다. "1대9 캐리? 개소리다"라며, 암베사, 레넥톤, 럼블 같은 챔피언들은 라인전에서 압도하면서도 카밀보다 10배는 스케일링이 좋다고 지적했다.

커뮤니티의 뜨거운 반응

이 글에는 카밀 유저들의 공감 댓글이 쇄도했다. "1티어 신발을 계속 신고 있는 게 좋았던 이유를 빼먹었네. 이제는 방어구가 형편없어서 강제로 닌자의 신발을 먼저 가야 해서 아이템 스파이크가 더 늦어진다"는 댓글이 56개의 추천을 받았다.

"drututt가 아직도 이 챔피언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게 신기하다. 그런데 100% 맞는 말이야, 지금 정말 쓰레기야"라는 댓글도 24개의 추천을 받았다.

한 유저는 "drututt님, 라이엇 어거스트에게 버프 요청해주세요. 당신이 우리의 유일한 희망입니다"라며 간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카밀 유저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라이엇이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지 주목된다.

출처: https://reddit.com/r/CamilleMains/comments/1o2fnp6/camille_is_beyond_sav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