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롤 브롤 모드에서 분수대만 지키고 승리한 팀 화제

충격! 롤 브롤 모드에서 분수대만 지키고 승리한 팀 화제

롤 유저들, 브롤 모드의 허점 발견

라이엇의 신규 게임 모드인 '브롤'에서 한 팀이 분수대(스폰 위치)를 떠나지 않고 게임에서 승리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5월 19일 레딧에 올라온 게시물에 따르면, 해당 플레이어들은 상대팀과 전혀 교전하지 않고도 승리를 거뒀다고 합니다.

해당 팀은 원거리 웨이브 클리어가 가능한 챔피언들만 선택한 뒤, 분수대에서 미니언을 처치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아우렐리온 솔이 필수적이었으며, 미니언의 체력이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기 때문에 아우렐리온 솔을 통해 스택을 쌓아 웨이브를 처리했다고 합니다.

브롤 모드의 치명적인 설계 문제점

게시물에 따르면 이 전략은 레드 진영에서만 작동한다고 합니다. 블루 진영의 경우 상점 주인이 분수대와 포탈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스킬이 미니언에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브롤 모드에서는 미니언 처치로 얻는 점수가 50점에서 멈추기 때문에, 이후에는 게임을 무한정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라이엇은 '브롤' 모드에서 항복 기능을 비활성화했기 때문에, 상대 팀은 게임을 빨리 끝내기 위해 아이템을 모두 모자로 판매하고 웨이브를 밀려 들어오게 한 후에야 게임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한 레딧 유저는 "12시간 근무 후 만나게 되는 게임 유형이네요"라며 불만을 토로했고, 다른 유저는 "이런 상황이면 게임을 강제 종료해도 정당하다"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라이엇의 응답과 향후 패치 계획

해당 게시물에 라이엇 개발자로 보이는 계정이 댓글을 남겼습니다:

"좋은 발견입니다! 우리는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GAT 팀에 위험을 지적해준 것에 감사). 하지만 모든 가능한 위험을 완화하려다 보면 복잡한 규칙이 많아지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실제로 가능한지 지켜보고 싶었습니다. 다음 패치에서는 이 전략으로 게임을 인질로 잡는 것을 방지할 몇 가지 수정사항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유저들의 해결책과 반응

여러 유저들은 이 전략에 대한 대응책을 제시했습니다. 블리츠크랭크나 그라가스 같은 챔피언을 활용한 집단 다이브, CC기를 활용한 전략 등이 언급됐습니다. 한 유저는 "6템 트위치로 분수대 치유량을 견디고 다이브해서 승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스위프트 플레이' 스타일의 챔피언 선택 방식에 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한 유저는 "사전에 조율할 수 없기 때문에 팀 구성이 불가능한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했습니다.

다른 유저는 "두 팀 모두 이 전략을 사용한다면 서버가 다운될 때까지 게임이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는데, 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약 3시간 정도의 게임 제한 시간이 있어 결국 게임이 강제 종료될 것이라는 설명도 있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유저들이 이 전략을 악용할지는 알 수 없지만, 라이엇의 발 빠른 대응으로 다음 패치에서는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제가 된 게임 리플레이는 해당 게시자가 구글 드라이브에 공유한 상태입니다.

출처: 레딧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