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결국 움직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애플 실리콘 네이티브로 첫 발을 내딛어

라이엇, 결국 움직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애플 실리콘 네이티브로 첫 발을 내딛어

5년 만의 첫걸음, 그래도 의미 있는 진전

1월 24일, 맥 게임 커뮤니티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드디어 애플 실리콘(ARM)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으로 부분적으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라이엇이 애플의 M 시리즈 칩에 최적화된 게임을 선보이기까지 무려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맥 유저들에게는 그래도 반가운 첫걸음이다.

게임은 ARM, 클라이언트는 여전히 인텔

한 레딧 유저가 공개한 스크린샷을 보면, macOS의 활동 모니터에서 흥미로운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메인 게임 애플리케이션은 이제 ARM 아키텍처로 구동되지만, 게임 클라이언트와 기타 지원 바이너리들은 여전히 인텔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다. 완전한 전환은 아니지만, 이 변화만으로도 게임 성능은 확연히 개선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프레임레이트 향상이다. ARM 네이티브로 전환된 메인 게임 부분에서 상당한 FPS 개선이 이뤄졌다는 것이 레딧 유저의 증언이다. 그동안 로제타 2를 통해 번역 과정을 거쳐야 했던 인텔 기반 앱들에 비해, 네이티브 ARM 앱은 애플 실리콘의 성능을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로란트는 언제쯤?

이 소식에 대한 맥 유저들의 반응은 반반이다. 물론 반가워하는 목소리가 대다수지만, 아쉬움도 적지 않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38개 추천)은 "발로란트는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라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라이엇의 또 다른 주력 게임인 발로란트는 아직도 맥 버전 자체가 없는 상황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조차 ARM 네이티브 전환에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을 보면, 발로란트 맥 버전은 더욱 요원해 보인다.

"라이엇 타임"의 전형

해당 레딧 게시글 작성자는 "라이엇에게 5년은 매우 짧은 시간"이라며 재치 있게 비꼬았다. 이는 게임 커뮤니티에서 널리 알려진 "라이엇 타임"을 언급한 것이다. 라이엇은 새로운 기능이나 개선사항 도입에 유독 오랜 시간을 소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맥 유저들은 이번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완전하지 않더라도 첫걸음을 뗐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는 평가다. 특히 게임 본체가 ARM 네이티브로 전환되면서 실질적인 성능 향상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맥 게이밍의 새로운 전환점

애플이 자체 실리콘으로 전환한 지 5년이 지나면서, 이제 주요 게임들의 ARM 네이티브 지원이 본격화되고 있다. 라이엇의 이번 움직임은 다른 게임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맥 게임 시장이 무시할 수 없는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다. 게임 클라이언트와 지원 프로그램들도 모두 ARM 네이티브로 전환되어야 완전한 최적화가 이뤄질 것이다. 하지만 이번 첫걸음은 맥 유저들에게 희망적인 신호탄이 됐다.

라이엇이 보여준 이 "번개같이 빠른" 5년의 행보가 앞으로도 계속될지 지켜볼 일이다.


원문: https://reddit.com/r/macgaming/comments/1qm2a78/league_of_legends_is_finally_moving_to_armna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