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나온다, 라이엇이 '리그 오브 레전드 2' 내년 출시 예고?
11년 만에 완전히 새로워지는 롤이 온다?
11월 10일, 중국 웨이보에서 터진 한 소식이 전 세계 롤 유저들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로 보이는 'Park'이라는 인물이 웨이보를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 2가 내년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힌 것이다. 이 소식은 곧바로 레딧의 게임 리크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며 475개의 추천을 받았다.
게시물에 따르면, 롤 2는 기존 게임과 유사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엔진 위에서 구동되며 전면적으로 재작업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는 마치 카운터 스트라이크 2나 오버워치 2와 같은 방식의 리부트로 보인다.
"롤 2? 이게 진짜 게임 이름이야?"
유저들의 첫 번째 반응은 "설마"였다. 한 유저는 "리그 오브 레전드 2라니, 마인크래프트 2 같은 밈 이름 같다"며 당황스러워했다(추천 848개).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오버워치 2나 카운터 스트라이크 2도 처음엔 그랬을 거야"라며 받아쳤다.
실제로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넘버링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토론이 벌어졌다. 한 유저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2는 사실상 다섯 번째 게임이야. CS 1.6, CS:CZ, CS:S, CS:GO, 그리고 CS2니까"라며 설명했고, 다른 유저는 "1.6, 1.7, 1.8, 1.9, 2.0 버전으로 보면 되겠네"라고 맞장구쳤다.
기술적 관점에서 본 롤 2의 필요성
많은 유저들이 롤 2의 등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2 상황과 비슷할 것 같다. 모든 스킨과 구매 내역이 이어지고, 개발진은 스파게티 코드 없는 깨끗한 엔진으로 작업할 수 있게 되겠지"라는 의견이 228개의 추천을 받았다.
또 다른 유저는 "그 오래된 버그투성이 엔진을 드디어 버릴 때가 됐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한 유저는 "오, 귀여워라"며 엔진을 바꾼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남겼다.
스킨 이전에 대한 우려도
일부 유저들은 패스 오브 엑자일 2를 예로 들며 우려를 표했다. "PoE2에서도 스킨이 이어진다고 했는데, 결국 하나씩 다시 만들고 있어. 엔진이 달라져서 그런 건 아니고, 애니메이션 시스템이 너무 복잡해져서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작업해야 한다더라"는 설명이 나왔다.
하지만 다른 유저는 "PoE2는 아직 얼리 액세스잖아. 매 패치마다 계속 추가하고 있어"라며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위기인가, 기회인가?
"이게 위협인가?"라고 묻는 유저에게 "차라리 공익광고에 가깝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실제로 많은 유저들이 현재 롤 클라이언트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새로운 버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대로 된 클라이언트만 나와도 좋겠다"는 의견이 그 중 하나다.
한편, "우리는 GTA 6보다 롤 2를 먼저 보게 되는 거야"라는 농담도 나왔다. 또한 "이게 사실이라면, 얼마나 많은 염전이 생겨날지 상상이 안 간다"며 커뮤니티의 격렬한 반응을 예상하는 유저도 있었다.
스마이트 2의 실패에서 배워야 할 교훈
한 유저는 최근 실패한 스마이트 2를 예로 들며 우려를 표했다. "하이레즈가 어떻게 말아먹었는지 보라"며 상세한 분석을 남겼다:
"UE3에서 UE5로 엔진 업데이트 발표 - 기대! 8명의 캐릭터만 플레이 가능하다고 발표 - 뭐, 그럴 수 있지 초대제로만 운영 - 음, 그래도 괜찮아 전체 로스터의 20%까지 확장 - 이제 좀 되는군 12년간의 코스메틱이 이전 안 된다고 발표 - 잠깐, 확실해? 30달러에 판매 - 하이레즈, 괜찮은 거야? 스마이트 1 업데이트 중단 - 야 이거 뭔데 아직도 전체 캐릭터가 다 없음
누가 좀 도와줘, 왜 내 리런칭이 실패했을까?"
이 글은 29개의 추천을 받으며 많은 유저들의 공감을 얻었다.
라이엇의 새로운 도전장
현재로서는 라이엇 게임즈의 공식 발표가 없는 상황이지만, 만약 이 소문이 사실이라면 2009년 첫 출시 이후 16년 만에 롤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는 것이 된다. 오랫동안 지적받아온 클라이언트 문제와 엔진 한계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거대한 유저베이스를 만족시켜야 하는 엄청난 도전이기도 하다.
과연 라이엇은 스마이트 2의 전철을 밟지 않고 성공적인 리부트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내년이면 그 답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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