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마 히데오 발칙한 발언, "AI를 위한 게임을 만들겠다"

코지마 히데오 발칙한 발언, "AI를 위한 게임을 만들겠다"

또 한번 게임계를 뒤흔든 코지마의 폭탄 선언

12월 19일, 메탈기어 시리즈로 유명한 게임 제작자 코지마 히데오가 또다시 게임업계를 술렁이게 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AI를 위한 게임을 만들 계획"이라며 "인공지능이 5~10년 내에 게임 산업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예측했다.

코지마의 말을 직접 인용하면 이렇다. "기본적으로 AI를 훈련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 현재 AI는 아는 것이 많지 않고,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AI가 학습할 수 있는 교재 역할을 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 5년에서 10년 후에는 분명히 AI가 다양한 세계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해외 게이머들의 엇갈린 반응

레딧 커뮤니티에서는 코지마의 이번 발언에 대해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긍정적 반응

- "코지마가 AI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사람은 그동안 관심이 없었던 거다"
- "이게 바로 코지마다운 말도 안 되는(대체로 칭찬하는 의미로) 발상이지"
- "비디오 게임에서 AI의 합법적인 용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컴퓨터가 조종하는 캐릭터들의 행동을 개선하는 데 사용하는 것 같은"

부정적 반응

- "안 돼, 코지마, 안 돼"
- "너마저, 코지마?"
- "이 녀석은 정말 메탈기어 솔리드가 존재하는 세계를 만들고 싶어서 환장했나 보다"
- "제발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

기술적 관점의 비판

특히 기술에 정통한 유저들은 코지마의 아이디어가 새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 유저는 "구글이 이미 10년 넘게 적대적 학습으로 이런 걸 하고 있다"며 "코지마가 뒤늦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유저는 "알파고를 훈련시킨 방식과 정확히 똑같다. 그건 2015년 이야기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 시뮬레이션에서 찾는 AI 활용 가능성

흥미롭게도 일부 게이머들은 AI의 게임 적용에 대해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을 즐기는 한 유저는 "신인이 데뷔전에서 결승 홈런을 치거나, 몇 시즌에 걸쳐 자연스럽게 라이벌 관계가 형성될 때 동적인 스토리라인과 게임 요약을 원한다"며 AI 통합의 실질적 활용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코지마다운 기상천외한 발상

코지마 히데오는 그동안 게임업계에서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아이디어로 유명했다. 이번 "AI를 위한 게임" 발언 역시 그의 기존 행보를 고려하면 전혀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한 유저가 정확히 지적했듯이, "게임 커뮤니티에서 아름다운 상수가 있다면, 게이머들이 코지마의 암호 같고, 맥락이 없고, 번역된, 즉석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보고 '사실 그건 이미 했던 거야'라고 말하며 그를 이기려고 하는 것이다. 그의 게임이 항상 완벽하게 명중하는 건 아니지만 결코 독창성이 없지는 않다."

5년에서 10년 후, 정말로 AI를 주 타겟으로 하는 게임이 등장할지, 그리고 그것이 게임 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확실한 건 코지마가 또다시 업계의 話題를 독차지했다는 사실이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technology/comments/1pqta8m/hideo_kojima_plans_game_that_caters_to_ai_s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