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칵, 발로란트 프랜차이즈 KOI 갑작스런 퇴출 파문

발칵, 발로란트 프랜차이즈 KOI 갑작스런 퇴출 파문

어제 통보받고 오늘 퇴출, 충격적인 라이엇의 결정

9월 6일, 발로란트 이스포츠계에 폭탄이 터졌다. 라이엇 게임즈가 갑작스럽게 KOI(Movistar KOI)를 VCT EMEA에서 퇴출시킨다고 발표한 것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KOI 측이 이 소식을 '어제' 통보받았다는 점이다.

KOI의 공동 소유자인 스트리머 이바이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 상황을 설명했다. 라이엇 측에서 긴급 회의를 요청했고, 그 자리에서 KOI가 VCT에서 퇴출된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바이는 "6개월 예고도, 3개월 예고도, 어떤 경고도 없었다"며 라이엇의 처리 방식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라이엇이 밝힌 퇴출 이유들

라이엇 게임즈는 KOI 퇴출 사유로 다음과 같은 항목들을 제시했다:

- VCT 경기 성적 부진
- 콘텐츠 제작 활동 미흡
- 스킨 판매량 저조

하지만 이 같은 이유만으로는 갑작스런 퇴출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 팬들의 중론이다. 한 유저는 "이런 기준이라면 리그에서 자리를 잃을 팀들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팬들 반응: "푸리아는 왜 살아남나?"

커뮤니티 반응은 대체로 당황스럽다는 분위기다. 특히 비슷하거나 더 부진한 성적을 보인 다른 팀들, 예를 들어 푸리아(FURIA)나 DFM, GE 등이 여전히 리그에 남아있다는 점 때문에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 "푸리아는 훨씬 더 부진한 성적인데 남미 팬들이 더 활발해서 살아남은 건가?"
- "이런 기준이면 푸리아도 같이 내보내자"
- "분명 우리가 모르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

젠틀메이츠(Gentle Mates) 승격설 부상

이바이는 방송에서 추측성 발언을 통해 "라이엇이 젠틀메이츠를 리그에 남겨두기 위해 KOI를 희생양으로 삼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젠틀메이츠는 최근 강등 위기에 있었던 팀이다.

커뮤니티에서도 이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한 유저는 "젠틀메이츠가 자리를 받을 것 같다"며, 이바이의 추측을 뒷받침하는 댓글을 남겼다.

2026년 준비하던 KOI, 하루 만에 물거품

이번 퇴출 결정이 더욱 가혹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KOI가 2026년 시즌을 위한 준비를 한창 진행 중이었기 때문이다. 이바이에 따르면:

- 코치 야바(Yaba)와 2026년 계약을 체결한 상태
- 약 50명의 선수들과 트라이아웃 일정을 잡아둔 상태
- 2026년 스킨까지 제작 완료

이바이는 "야바 중심으로 원하는 방식대로 로스터를 구성할 수 있는 해가 될 예정이었는데, 이제 그에게 일자리가 없어졌다고 통보해야 한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다른 라이엇 이스포츠에는 영향 없어

흥미로운 점은 이번 결정이 오직 VCT EMEA에만 해당된다는 것이다. KOI의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이나 게임 챈저스 팀에는 영향이 없다고 라이엇이 명시했다.

한 유저는 "이게 정말 이상한 부분이다. 만약 이바이나 조직 자체에 큰 문제가 있었다면 다른 종목에도 영향이 있어야 정상 아닌가?"라며 의문을 표했다.

업계 전문가들도 당황

이번 결정은 업계 관계자들에게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어떤 리크나 전조도 없었으며, KOI 측도 어제서야 통보받았다는 점에서 라이엇의 급작스런 결정임이 드러났다.

한 유저는 "이런 큰 결정인데 어떤 리커도 미리 잡아내지 못했다는 게 신기하다. 정말 갑작스럽게 나온 결정인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KOI의 미래는?

라이엇은 2026년 시즌을 위해 새로운 팀이 KOI를 대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2개 팀 체제는 유지된다. KOI의 현재 선수들은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이바이는 방송에서 "VCT를 위해서라면 모든 코스트림을 하겠다고, 심지어 LEC 코스트림까지 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이미 결정은 번복될 수 없다고 했다"며 마지막까지 노력했음을 강조했다.

발로란트 이스포츠 역사상 가장 갑작스럽고 논란적인 결정 중 하나로 기록될 이번 KOI 퇴출 사건. 라이엇 게임즈의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출처: Reddit - KOI is officially out of V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