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놀이공원 상품이 AI 아트? '너무 티 난다'며 SNS서 비난 물결

어라? 놀이공원 상품이 AI 아트? '너무 티 난다'며 SNS서 비난 물결

노츠베리팜 놀이공원의 새 게임 상품에 대한 실망감 폭발

미국 캘리포니아 놀이공원 '노츠베리팜'이 새롭게 선보인 보드워크 게임 상품이 AI 아트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방문객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이 문제가 레딧에 공개되자 하루만에 170개 이상의 '좋아요'와 3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게임은 보드워크 영역에 새롭게 설치된 출품 시스템으로, 플레이어가 특정 목표물에 명중시키면 상품으로 빈티지 스타일의 자동차 그림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방문객들은 이 그림이 전문가가 그린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으로 생성된 이미지라는 점을 빠르게 알아챘습니다.

"우리가 바보라고 생각하나요?"

레딧에 게시된 사진에는 두 개의 이젤에 각각 자동차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빨간색 클래식 자동차의 후면부가 경주 트랙을 달리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번호판에는 각각 'WHTTLS'와 'BRUTUS'라는 글자가 적혀 있습니다.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댓글은 "그들에게 이것을 지적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걸 알아봤고, 우리가 바보가 아니며, 우리는 이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야 합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다른 인기 댓글은 단순히 "으… AI 아트"라는 짧지만 강한 혐오감을 표현했습니다.

놀이공원 측의 오해와 기본적인 운영 미숙

원 게시자에 따르면 이 게임은 단순히 상품 품질 문제만이 아니라 기본적인 운영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게시자는 "이 게임은 정말 형편없고, 상품도 좋지 않으며, 조명도 동기화되지 않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엑셀레이터(Xcelerator) 놀이기구는 20년도 더 된 조명이 잘 동기화되어 있는데, 어떻게 이렇게 망칠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댓글 중에는 "잠깐, 그러면 저 보드나 적어도 저런 느낌의 아트워크를 상품으로 받을 수 있는 건가요? 인형만 받는 줄 알았고, 저것들은 고정된 장식품인 줄 알았어요"라는 혼란을 표현한 방문객도 있었습니다.

AI 아트와 놀이공원 경험의 진정성 문제

이 사건은 단순한 상품 품질을 넘어 더 깊은 문제를 제기합니다. 놀이공원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그곳에서 받는 상품은 그 경험의 증거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기념품이 됩니다.

AI로 생성된 아트워크를 진짜 예술품인 것처럼 제공하는 행위는 방문객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AI 아트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시점에서, 놀이공원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방문객들의 실망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습니다.

방문객들의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간극

놀이공원 게임에서 AI 아트를 상품으로 제공하는 것은 비용 절감 측면에서 이해될 수 있지만, 방문객들이 기대하는 '진정성' 있는 경험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특히 높은 입장료와 게임 참여 비용을 지불하는 방문객들은 그에 맞는 가치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례는 디지털 시대에 놀이공원과 같은 오프라인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어떻게 AI 기술과 공존하며 방문객들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현재까지 노츠베리팜 측은 이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원본 레딧 게시물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