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토 조작설 논란, 알고보니 오해였다
LEC 팬들 사이에서 불거진 오해의 진실
지난 2월 9일, 해외 레딧에서는 프랑스의 유명 스트리머이자 카르미네 코프(KC) 오너인 카메토(Kameto)를 둘러싼 논란이 뜨거웠다. 일부에서는 그가 라이벌 팀인 로스 라토네스(LR)의 경기 결과를 두고 부적절한 반응을 보였다며 비판했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다.
단순한 농담이 논란으로 번진 이유
카메토는 토요일 방송에서 "모든 것이 마지막 경기까지 가면 얼마나 재밌을까"라고 말했을 뿐이다. 이는 LR, 프나틱, G2 등 여러 팀들의 플레이오프 진출 시나리오를 두고 한 말이었다. 그가 웃었던 이유는 상황 자체가 혼란스러워서였지, LR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는 것을 비웃은 게 아니었다.
이후 방송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팀이 지는 시나리오까지 포함해서 다양한 예선 상황들을 재미있게 이야기했다. 그런데 이것이 라이엇의 BO1 포맷 때문에 더욱 복잡해진 상황과 맞물리면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카메토와 캐드럴의 실제 관계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카메토가 LR의 코치인 캐드럴(Caedrel)과 전혀 나쁜 관계가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캐드럴은 2025년 카메토가 가장 많이 시청한 스트리머였으며, 둘 다 같은 회사인 DPM의 오너이기도 하다. 카메토는 토요일 방송에서 "LR의 성과는 KC의 첫 시즌에 우리가 꿈꿔왔던 바로 그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작설? 말도 안 되는 소리
일각에서는 KC가 의도적으로 경기를 져줬다는 황당한 의혹까지 제기했다. 하지만 칼리스테(Caliste), 이케(Yike), 칸나(Canna) 같은 프로 선수들이 일부러 질 리가 있겠는가? 특히 칼리스테가 아이스(Ice)에게 솔로킬을 당하고 기뻐할 리가 있겠느냐는 반박이 나왔다.
레딧 유저들의 반응은 엇갈려
이 논란에 대한 레딧 유저들의 반응은 의외로 냉정했다. 한 유저는 "왜 그의 행동에 화가 나는 거지? 이 서브레딧에서도 HLE이 LCK 컵에서 탈락할 가능성을 재밌어했잖아"라며 이중잣대를 지적했다.
또 다른 유저는 "여러 팟캐스트와 e스포츠 인사들이 트위터에서 0승 5패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걸 '기가차드'라며 재밌어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팀에게 일어나니까 문제삼는다는 것이다.
한 유저는 경기 결과 스크린샷을 올리며 "결국 그들의 운명은 자신들 손에 달린 거였고, LR이 5천 골드 리드를 날려먹었다. 상대방이 바우스의 최고 챔피언을 내줬는데도 이기지 못했으면 다른 팀을 탓할 수 없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팬덤 갈등의 또 다른 희생양?
한 유저는 "독성 큰 팬베이스에 대해 울부짖던 래트킹 커뮤니티가 스파이더맨 밈을 찍고 있다"며 양쪽 팬덤의 모순을 꼬집었다. 대부분 팬베이스는 정상적인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목소리 큰 일부 극성팬들 때문에 전체가 매도당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방송을 본 사람들은 카메토가 LR에만 집중한 게 아니라, 미르빈의 발언 이후 KOI가 플레이오프를 놓칠 수도 있다거나, 챔피언인 G2가 플레이오프를 놓칠 수도 있다는 등 여러 재미있는 시나리오들을 즐기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결국 스포츠는 스포츠일 뿐
한 유저가 남긴 댓글이 이 논란을 정리해준다. "설사 그가 LR을 비웃었다 해도 세상이 끝나는 건 아니다. 져서 화난 사람들은 그냥 화난 거고, 승부조작 의혹은 터무니없다."
결국 이번 논란은 클립 몇 개만 보고 성급한 판단을 내린 일부 팬들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의 짧은 영상만 보지 말고 전체 방송을 보면 카메토를 이해할 수 있다는 조언이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경쟁 스포츠에서는 이런 드라마가 재미의 일부다. 중요한 건 선을 넘지 않는 것인데, 이번 경우 그 선은 넘어지지 않았던 것 같다.
원문: https://reddit.com/r/PedroPeepos/comments/1qzqk8g/kametos_behavior_explained/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