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철회됐다!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 3' AI 초상화 논란, 개발진 공식 입장 발표

결국 철회됐다!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 3' AI 초상화 논란, 개발진 공식 입장 발표

논란이 된 AI 생성 초상화, 결국 철회 결정

쥬라기 월드 시뮬레이션 게임 시리즈 최신작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 3'에서 인공지능으로 생성한 과학자 초상화를 사용한다는 소식이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던 가운데, 개발사가 이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24일(현지시간) 레딧 '쥬라기 공원' 서브레딧에 공개된 개발팀 공식 계정의 답변에 따르면, "여러분의 피드백에 감사드립니다. 이에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 3'에서 과학자 초상화에 생성형 AI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소식은 게임 출시 전 커뮤니티에서 큰 환영을 받고 있으며, 해당 게시물은 현재까지 238개의 추천을 받았다.

커뮤니티 반응: "애초에 사용하지 말았어야"

개발팀의 결정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으나, 일부 유저들은 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 중 하나는 "처음부터 사용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다른 인기 댓글에서는 "이 스레드에서 흥미로운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적절하게 사용되지 않을 경우 정말 문제가 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내용이다"라고 언급하며, 게임 산업에서 생성형 AI 사용에 대한 윤리적 고려사항을 강조했다.

게임 산업과 생성형 AI의 논쟁적 관계

이번 사례는 게임 산업에서 생성형 AI 기술 사용을 둘러싼 더 넓은 논쟁의 일부로 볼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여러 게임 스튜디오들이 아트워크, 음악, 심지어 게임 콘텐츠 생성에도 AI를 도입하려는 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들의 일자리 위협
  • AI 트레이닝에 사용된 원본 작품의 저작권 문제
  • 생성된 콘텐츠의 품질과 일관성 문제
  • 인간 창작자의 창의성 가치 절하

게이머들의 목소리가 만든 변화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 3' 사례는 게임 커뮤니티의 의견이 실제로 개발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출시 전 단계에서 피드백을 수용하고 변화를 결정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개발사의 결정은 단순히 한 게임의 특정 요소를 넘어, 게임 산업 전반에서 AI 기술을 어떻게 책임감 있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다.

향후 전망

게임 산업에서 생성형 AI 기술의 사용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논쟁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 3'의 사례는 개발사들이 새로운 기술 도입 시 커뮤니티 의견을 더욱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함을 보여준다.

게이머들은 단순한 소비자를 넘어 게임 개발 과정의 적극적인 참여자로서 그 영향력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 출처: 레딧 쥬라기 공원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