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회전 저작권 단속 시작, 로블록스 배틀그라운드 게임들 '멸망 위기'
주술회전 공식 계정이 직접 나섰다
지난 12월 25일, 주술회전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이 저작권 침해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무허가로 주술회전 관련 콘텐츠를 사용한 각종 게임 앱들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이번 발표는 15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됐다. 발표 내용은 플랫폼에 신고해 해당 게임들의 배포 중단을 요구하고, 저작권 침해 게임의 다운로드나 플레이를 자제해달라는 당부까지 포함됐다.
일본 앱스토어의 AI 생성 짝퉁 게임이 문제
레딧 유저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저작권 단속의 주요 타겟은 일본 앱스토어에서 급증하고 있는 AI 생성 게임들이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253)에서는 "주술회전 애니메이션 이미지와 AI로 생성한 일러스트, 심지어 성우들의 목소리를 AI로 흉내낸 게임들이 일본 앱스토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댓글(+92)에서는 "수쿠나인데 가슴이 거대한 식의 조악한 AI 생성 모바일 짝퉁 게임들을 겨냥한 것 같다"며 구체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로블록스 게임들은 안전할까?
로블록스 플랫폼의 주술회전 게임들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지만, 유저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로블록스 게임들이 타겟이 될지 의문스럽다. 플랫폼에는 수많은 애니메이션 배틀그라운드 게임들이 있는데, 아직까지 위험에 처한 건 없다"는 댓글(+92)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일부 유저들은 'JJS(Jujutsu Shenanigans)'라는 인기 로블록스 게임에 대한 걱정을 표했다. "JJS 안녕… 아이러니하게도 최고의 주술회전 게임이었는데"라며 아쉬워하는 댓글(+206)도 눈에 띄었다.
팬들의 솔직한 심정: "공식보다 팬게임이 더 낫다"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은 복합적이다. 저작권 보호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공식 게임의 아쉬운 퀄리티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213) 중 하나는 "로블록스 게임들의 절반만큼이라도 잘 만들면 엄청난 돈을 벌 텐데…"라며 공식 게임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아크시스템웍스 스타일의 주술회전 게임이 나오면 최고일 텐데"(+27), "제노버스 스타일로 나만의 술사를 만들어 오리지널 스토리를 플레이하는 게임이 나왔으면 좋겠다"(+65) 등 팬들의 구체적인 바람도 쏟아졌다.
저작권 vs 팬 창작의 경계선
이번 사건은 인기 애니메이션의 저작권 보호와 팬 창작 활동 사이의 미묘한 경계선을 다시금 부각시켰다. 정식 라이선스 없이 제작된 게임들이 때로는 공식 게임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JJS는 나쁘지 않다. 말 그대로 최고의 주술회전 게임이고 그 어떤 것도 따라올 수 없다"는 댓글(+44)처럼, 일부 팬메이드 게임에 대한 애정은 여전히 뜨겁다.
앞으로 주술회전 측의 저작권 단속이 어느 선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팬들이 사랑하는 게임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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