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예쁘네"... '징크스×에코' BL 아닌 GL 팬아트에 롤 유저들 반응 폭발

아케인 캐릭터들의 색다른 변신, 유저들 눈길 사로잡아
징크스와 에코의 관계는 라이엇의 히트 애니메이션 '아케인'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두 사람 사이의 복잡한 과거와 현재의 대립 구도는 '타임밤'(Timebomb)이라는 커플링 이름으로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 아티스트가 기존과는 다른 접근으로 두 캐릭터의 관계를 재해석해 화제다. 지난 7월 11일, 아티스트 '@scarlettismm'은 에코를 여성화한 모습으로 징크스와 함께 GL(Girl's Love) 커플링으로 그린 일러스트를 공개했다. 이 일러스트가 레딧 'r/wholesomeyuri'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단 하루 만에 2,1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았고,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귀엽다" vs "NO" - 혼합된 반응
해당 일러스트에서는 파란 머리의 징크스가 화려한 화장과 오렌지색 탱크톱을 입은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재해석된 에코와 다정하게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두 캐릭터 주변에는 작은 하트들이 떠 있어 둘 사이의 애정을 나타내고 있다.
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 "정말 귀엽고, 에코의 화장과 셔츠 색상이 마음에 들어요" (+105)
- "여성 버전 타임밤이 최고의 타임밤" (+83)
- "완전 반해버렸어" (+35)
일부 유머러스한 코멘트도 있었다:
- "그래서 AO3에 '럭스가 더 미쳤다'는 태그가 있는 것인가" (+28)
반면, 일부 팬들은 기존 타임밤 커플링을 선호하거나 캐릭터 변형에 거부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타임밤이 당신 할머니를 해친 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 귀여운데" (+28)라는 반박도 눈에 띄었다.
창작물을 통한 다양한 정체성 표현의 증가
이번 팬아트는,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원작 캐릭터들을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하는 현대 팬 문화의 단면을 보여준다. 특히 "트랜스 여성 에코를 지지합니다"(+29)라는 댓글은 게임 커뮤니티 내에서도 다양한 정체성을 인정하고 환영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현상은 라이엇 게임즈가 최근 몇 년간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캐릭터들을 공식적으로 선보이고, K/DA와 같은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팬덤 문화를 적극 지원해온 것과도 맞닿아 있다.
크리에이티브 팬 문화의 힘
이번 사례는 게임 팬 커뮤니티가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해석과 창조적 표현을 통해 원작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저들은 원작에 충실한 팬아트부터 완전히 새로운 해석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창작물을 통해 게임 세계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다양한 해석과 표현이 더 많은 유저들에게 자신과 캐릭터를 동일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게임의 인기 캐릭터가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되는 과정에서, 더 많은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창의적인 재해석을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와 아케인의 세계관은 공식 콘텐츠를 넘어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다. 팬들의 열정과 창의성이 게임 IP의 생명력을 더욱 강화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해당 게시물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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