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개발자들 발칙한 고백 "성능 좋은 콘솔 원한다, 최적화 안 해도 되니까"

일본 개발자들 발칙한 고백 "성능 좋은 콘솔 원한다, 최적화 안 해도 되니까"

개발자들의 솔직한 속마음이 드러났다

12월 8일, 일본 게임 개발자들이 콘솔 성능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게임 품질과 상관없이 더 높은 성능의 콘솔을 원한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가 상당히 직설적이었다.

개발자들은 "성능이 좋으면 최적화를 덜 해도 되고, 무식하게 밀어붙여도 된다"며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을 털어놨다. 그동안 개발자들이 누구나 알고 있지만 대놓고 말하지 않던 부분을 직접 인정한 셈이다.

레딧 유저들의 반응: "당연한 소리 아냐?"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해외 게이머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292개 추천)은 "개발자들이 최적화를 덜 하고 성능으로 때우려 한다는 걸 인정한 게 좋다. 다들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 아무도 실제로는 인정 안 했잖아"라는 내용이었다.

또 다른 인기 댓글(228개 추천)에서는 "어떤 개발자든 이렇게 말할 거다. 더 강력한 하드웨어가 있으면 실력에 관계없이 개발이 훨씬 쉬워진다"며 "이건 '당연한 소리'라고 할 만한 기사"라고 평가했다.

하드웨어 제약이 오히려 도움된다는 반론도

하지만 일부 개발자들은 하드웨어 제약이 전반적으로 최적화 실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한 유저는 "'엔터 더 건전' 개발팀이 스위치 최적화를 위해 작업하다가 모든 플랫폼에서 파일 크기를 75%나 줄이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했다"는 사례를 들었다(71개 추천).

이에 대해 "필요가 발명의 어머니"라는 격언을 인용한 댓글(58개 추천)도 많은 공감을 얻었다.

제약의 시대를 그리워하는 목소리

흥미롭게도 일부 유저들은 오히려 하드웨어 제약이 심했던 시절을 그리워한다고 밝혔다. "솔직히 하드웨어 제약이 있던 시대가 그리울 것 같다. 현대 하드웨어에도 제약은 있지만 DS나 PSP 시절만큼은 아니잖아"라는 댓글(33개 추천)이 대표적이다.

이는 제약 속에서 탄생한 창의적인 해결책들과 기술적 혁신을 높이 평가하는 시각을 반영한다.

게임 업계의 딜레마

이번 일본 개발자들의 발언은 현재 게임 업계가 직면한 딜레마를 잘 보여준다. 한편으로는 더 높은 성능의 하드웨어가 개발 편의성을 크게 높여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최적화 기술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특히 최근 AAA 게임들의 최적화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자들의 이런 솔직한 고백은 업계 전반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로도 해석된다.

성능 향상과 기술적 숙련도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갈 것인가는 앞으로도 게임 업계가 계속 고민해야 할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원문: https://reddit.com/r/PS5/comments/1pgztn2/japanese_developers_says_they_want_consoles_w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