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 AI 논란에 게이머들 반응 갈려, '솔직하기만 하면 상관없다' vs 'AI 아트는 어색해'

인조이 AI 논란에 게이머들 반응 갈려, '솔직하기만 하면 상관없다' vs 'AI 아트는 어색해'

인조이의 AI 활용,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크래프톤의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게 <인조이>를 둘러싼 AI 활용 논란이 10월 15일 레딧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한 유저가 "인조이에서 AI를 과도하게 사용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도대체 어떤 AI를 말하는 건가요? 저는 스마트조이와 게임 내 AI 텍스처만 알고 있었는데"라며 의문을 제기하며 시작된 이번 논란은 게이머들 사이에서 상반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인조이가 홍보용 이미지나 영상, 심지어 뮤직비디오까지 AI로 생성했다는 지적에서 시작됐다. 한 유저는 "인조이에서 AI를 너무 많이 쓴다"며 불편함을 토로했지만, 해당 게시물은 과도한 논의로 인해 공식 서브레딧에서 삭제된 상태다.

게이머들의 엇갈린 반응

긍정적 반응: "솔직하기만 하면 괜찮다"

상당수 유저들은 AI 활용 자체보다는 투명성을 중시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 "솔직하게만 한다면 AI를 쓰든 말든 상관없다" (+230개 추천)
- "인조이는 재밌는 게임이니까 AI를 쓰든 말든 신경 안 쓴다. 대안이 사우디아라비아 소유 게임이면 차라리 이게 낫다" (+34개 추천)
- "이런 게임에야말로 AI가 필요하다. 캐릭터들 간의 대화가 훨씬 몰입감 있어질 거다" (+88개 추천)

특히 라이프 시뮬레이션 장르의 특성상 AI 활용이 자연스럽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유저는 "인공 생명체를 시뮬레이션하는 게임에서 AI를 쓰는 게 당연하지 않나"라며 옹호했다.

부정적 반응: "AI 아트는 여전히 어색해"

반면 AI로 생성된 콘텐츠의 품질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 "푸드트럭에 AI 이미지를 쓰는 것 같던데, 크게 신경 쓰이진 않지만 게임 내 아트는 AI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AI 아트는 항상 좀 어색하거든" (+21개 추천)
- "게임스컴 홍보 트레일러에 AI 생성 영상을 썼던 건 마음에 안 들었다. 다시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39개 추천)

중립적 시각: "시대의 흐름"

일부는 AI 도입을 피할 수 없는 시대적 변화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 "19세기에 노동자들이 기계화를 두려워해 방직기계를 부쉈듯이, 저항은 무의미하다" (+20개 추천)
- "AI가 널리 쓰이면 오히려 사람이 만든 것들이 더 가치 있어질 거다. 회사가 솔직하기만 하면 문제없다" (+40개 추천)

EA 견제론도 등장

흥미롭게도 일부 유저들은 이런 논란 자체가 EA의 공작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저 사람은 아마 EA 알바일 거다" (+101개 추천)라는 댓글이 상당한 지지를 받으며, 경쟁작 <심즈 4>를 견제하려는 시도로 해석하는 시각도 나타났다.

실제로 많은 게이머들이 EA가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를 받고 있다는 점을 들어 "차라리 AI 쓰는 한국 게임이 낫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안 게임에 대한 관심도 증가

논쟁 과정에서 인디 개발팀이 만드는 <패러라이브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하지만 "14명이 오랫동안 개발하고 있는데 완성품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며 신중한 기대감을 표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결론: AI 시대 게임 개발의 새로운 기준점

이번 논란은 게임 업계에서 AI 활용이 보편화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인다. 게이머들의 반응을 종합해보면, AI 기술 자체보다는 개발사의 투명성과 품질 관리에 대한 관심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조이를 둘러싼 이번 논쟁은 앞으로 게임 업계가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방식으로 소통해야 할지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inZOI/comments/1o714xh/what_ai_are_they_even_talking_i_was_only_aware_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