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게임이 뭘까? 2025년 게임 업계가 난리난 이유
인디 게임의 정의, 이제 무너졌나?
2026년 1월 3일, 레딧 게임 커뮤니티에서 '인디 게임이 무엇인가'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 유저가 올린 '2025년 인디 게임 판별 차트'가 364개의 추천과 53개의 댓글을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의 차트는 9개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으며, 각각 재정적 독립성과 퍼블리싱 독립성을 기준으로 게임들을 분류했다. 흥미로운 건 라이엇 게임즈의 2XKO나 프롬소프트웨어의 엘든 링 나이트레인까지도 '인디 게임'으로 분류한 점이다.
유저들의 격렬한 반응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53)에서는 "이제 '인디'라는 용어가 의미를 잃었다는 걸 받아들일 때가 됐다"며 "'마이크로 개발사'같은 새로운 용어를 찾거나 '자체 퍼블리싱'이라고 명확히 표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로 인기 있는 댓글(+42)에서는 "나는 재정적으로는 중립이고 퍼블리싱으로는 반항적인 편이다"라며 "내가 좋아하는 인디 게임들은 대부분 재정적으로는 독립적이지만 'Two Left Thumbs' 같은 소규모 게임 전문 퍼블리셔를 통해 출시된다"고 설명했다.
차트 분석: 어디까지가 인디인가?
차트 제작자는 각 카테고리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재정적 독립성 기준
- 순수주의자: 스튜디오가 완전히 재정적으로 독립적이어야 함
- 중립파: 투자자나 다른 회사로부터 부분적 소유나 자금 지원 가능
- 반항파: 다른 회사가 스튜디오를 완전히 소유해도 됨
퍼블리싱 독립성 기준
- 순수주의자: 스튜디오가 직접 게임을 출시해야 함
- 중립파: 특정 플랫폼이나 지역에서 다른 회사와 협력 가능
- 반항파: 퍼블리싱을 완전히 다른 회사에 맡겨도 됨
논란의 게임들
차트에 등장한 게임들을 살펴보면:
- 하데스 2: 슈퍼자이언트 게임즈가 개발하고 자체 퍼블리싱
- 디스패치: 애드혹 스튜디오가 개발했지만 크리티컬 롤로부터 자금 지원
- 2XKO: 텐센트 소유의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하고 퍼블리싱
- 엘든 링 나이트레인: 카도카와가 70% 소유한 프롬소프트웨어가 개발, 반다이 남코와 공동 퍼블리싱
특히 2XKO나 엘든 링 나이트레인 같은 대형 게임사 타이틀까지 인디로 분류한 건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인디의 의미 변화
이번 논쟁은 게임 업계가 급속히 변화하면서 '인디'의 정의도 함께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독립 개발사'라는 의미가 명확했지만, 이제는 크라우드펀딩, 퍼블리싱 파트너십, 부분 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이 늘어났다.
게임 업계 전문가들은 "인디라는 용어 자체보다는 게임의 창의성과 독창성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많은 '인디' 게임들이 대형 퍼블리셔의 지원을 받아도 여전히 독특하고 혁신적인 게임플레이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전망
2025년 들어 게임 업계의 경계가 더욱 모호해지면서, 인디 게임의 정의도 새롭게 정립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중요한 건 라벨이 아니라 게임 자체의 가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번 논쟁이 단순한 정의 논란에 그치지 않고, 게임 업계 전체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AlignmentCharts/comments/1q31sx3/is_it_indie_2025_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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