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미술 논란에 휘말린 인디 개발사, 결국 억울함을 호소하다

AI 미술 논란에 휘말린 인디 개발사, 결국 억울함을 호소하다

무고한 인디 게임이 당한 황당한 누명

12월 15일, PC게이밍 커뮤니티에서는 한 인디 RPG 개발사의 억울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슈라인 레거시(Shrine's Legacy)'라는 픽셀아트 RPG 게임이 AI 생성 아트를 사용했다는 근거 없는 의혹에 휘말린 것이다.

개발사 측은 "우리는 수년간 이 게임에 인생을 쏟아 부었고, 모든 작업을 실제 인간 아티스트들과만 진행했다"며 강력하게 반박했다. 하지만 이미 스팀 리뷰란은 AI 사용 의혹으로 도배된 상태다.

한 유저의 집요한 공격이 시작점

사건의 발단을 파헤쳐보니 더욱 황당한 진실이 드러났다. 한 레딧 유저가 지난 4일 전부터 무려 9차례에 걸쳐 같은 게임을 AI 사용 게임이라고 지목하며 지속적으로 공격해온 것이다.

유저들이 발견한 충격적인 사실들: - 해당 유저는 r/RealOrAI 커뮤니티에 동일한 내용을 반복 게시 - 첫 번째 게시물에서 모든 댓글이 "AI 같지 않다"고 답변했음에도 불구하고 게시물 삭제 후 재게시 - 총 9번의 게시물로 집요하게 게임 평판 공격 -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홍보 목적의 관심끌기용 행동으로 의심

한 유저는 "'악의가 없다'고 하면서 9번이나 올렸다니. 그럼 봇인가?"라며 비꼬았다.

누명 쓴 픽셀아트, 알고보니 평범한 수작업

정작 논란이 된 게임 아트를 본 유저들의 반응은 일관됐다. "이거 그냥 기본적인 픽셀 아트인데 뭐가 AI 같다는 건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한 유저는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다: "사람들이 이제야 깨닫고 있는 건데, 사실 인간이 만든 것들도 상당수가 그냥 '평범하다'는 점이다. AI가 평범한 결과물을 학습해서 그런 거지, 평범하다고 다 AI인 건 아니다."

온라인 마녀사냥의 새로운 무기가 된 'AI 의혹'

이번 사건은 AI 의혹이 창작자들을 공격하는 새로운 무기로 악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 사업가는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몇 년 전 사업을 운영할 때, 소수의 사람들이 나를 싫어한다는 이유로 SNS 전체에서 크루세이드를 벌였다. 증거도 없이 근거 없는 주장만 반복했는데, 아무도 증거를 요구하지 않았다. 인터넷 여론의 80%는 실제로는 1%의 정신나간 사람들이 만들어낸다."

게임 업계의 새로운 고민거리

AI 기술 발전과 함께 창작자들은 새로운 딜레마에 직면했다. "이제 뭔가를 만들 때 '어떻게 하면 AI 같지 않게 보일까?'를 고민해야 하는 세상이 됐다"는 한탄이 나오고 있다.

유저들의 다양한 반응: - "AI 마녀사냥은 정말 지겹다. 증명하기도 어렵고, AI라고 의심만 해도 공격받는다" - "좋아 보이기만 하면 AI든 수작업이든 상관없지 않나?" - "AI가 여기저기 경고 없이 사용되니까 의심스러운 것도 이해는 된다" - "작가나 개발자들은 이제 AI 아니라는 증명까지 해야 하는 건가?"

평판이 생명인 인디 게임들의 위기

대형 게임사와 달리 인디 게임들에게는 초기 평판이 생존을 좌우한다. 한 유저는 "대작 게임이라면 좋은 게임이면 사람들이 사겠지만, 슈퍼 인디 게임에게는 근거 없는 악평으로 시작하는 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제는 AI 의혹만으로도 개발자의 명예와 생계가 위협받는 시대가 됐다. 한 유저는 "어느 시점부터는 이런 행위를 명예훼손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개발자들의 평판과 생계를 파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슈라인 레거시 개발사의 이번 해명이 오해를 풀 수 있을지, 그리고 앞으로 이런 무분별한 AI 의혹 제기를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게임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참조: 레딧 원문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