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개발자, 새 여자친구의 한마디에 AI 게임 스팀에서 삭제 결정
연애가 게임 개발을 바꾼 순간
2026년 1월 14일, 해외 게임 커뮤니티에서 특이한 일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인디 개발자가 새로 사귄 여자친구로부터 "AI는 나쁘다"는 말을 듣고 자신의 스팀 게임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레인(Laine)이라는 닉네임의 개발자는 자신이 만든 게임에서 코딩을 제외한 모든 부분(그래픽, 사운드 등)을 AI로 제작했다. 하지만 새로운 연인과의 대화를 통해 AI 사용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깨닫게 되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의 다양한 반응
긍정적 반응
레딧 유저들은 대체로 이 개발자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1,867개 추천)은 "레인이 향후 오리지널 에셋으로 게임을 다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합리적이다"라며 지지를 보냈다.
또한 "그녀는 정말 좋은 파트너다"라는 댓글(293개 추천)과 함께 "솔직히 그도 마찬가지다. 실수를 인정하고 진정으로 방향을 바꾸려는 의지는 매우 과소평가된 덕목이다"(277개 추천)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유저는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보이는 능력은 이 세상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74개 추천)이라며 감탄을 표했다.
현실적인 우려
일부 유저들은 현실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아마 실현되지 않을 것 같다"(254개 추천)라는 댓글에 이어 "많은 투자나 어마어마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낮다"(108개 추천)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실제로 성공한 사례도 소개됐다. 한 유저는 'The Roottrees Are Dead'라는 게임을 예시로 들며 "게임 잼용으로 AI 에셋을 사용해 만든 무료 게임을 나중에 아티스트와 성우를 고용해 완전히 새로 만들어 스팀에 출시한 경우가 있다"(114개 추천)고 설명했다.
마케팅 전략 의혹
일부는 이 사건이 마케팅 수법일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건 완전히 마케팅 스턴트 같다. 이 개발자와 게임은 자연스럽게는 전혀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수법을 쓰고, 며칠 후에 'AI 없는 버전'을 출시해서 돈을 벌려는 것 같다"(252개 추천)는 냉소적인 반응도 있었다.
AI 게임 개발의 현실
한 댓글은 AI 사용의 유혹에 대해 현실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최근 TRPG 디자인을 위해 많은 아트를 구매하고 있는데, 그 욕구는 이해할 만하다.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251개 추천)라며 인디 개발자들이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언급했다.
또 다른 유저는 "소설 표지용 그림 하나만 찾는 것도 길고 긴 과정이었다. 유혹은 항상 있지만, 내 예술(글쓰기)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내 작품에 들어가는 다른 이들의 예술도 똑같이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99개 추천)며 예술가로서의 윤리적 고민을 털어놨다.
해프닝으로 끝날까, 진정한 변화일까
"그의 여자친구가 AI 챗봇이라는 반전"(47개 추천)이라는 유머러스한 댓글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반응은 진지했다. 특히 "그가 대학에서 AI 도구들을 무료로 제공받았다고 언급한 점을 보면, 그가 다시 돌아선 것 자체가 놀랍다. 자신의 고등교육기관이 지름길을 권장하는 상황에서 그 유혹을 거부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24개 추천)이라는 댓글이 주목을 받았다.
이 사건은 단순한 연애 에피소드를 넘어서, AI 시대에 창작자들이 직면한 윤리적 딜레마와 경제적 현실, 그리고 진정한 예술의 가치에 대한 깊은 성찰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연 이 개발자가 약속한 대로 오리지널 에셋으로 게임을 다시 만들어낼지, 아니면 단순한 화제 몰이로 끝날지 게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nottheonion/comments/1qcu0i7/indie_dev_removing_steam_game_after_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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