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오픈소스 AI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만들어 화제

로컬 AI로 구동되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등장
지난 8월 9일, 한 개발자가 오픈소스 AI 모델을 활용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LocalLLaMA' 레딧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게시물은 139개의 추천을 받으며 게임 개발자들과 AI 애호가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개발자는 자신이 제작한 게임 'Break Time'을 브라우저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이 게임의 특별한 점은 NPC(논플레이어캐릭터)와의 대화가 실시간으로 AI에 의해 생성된다는 것이다.
RPG 메이커와 AI의 만남
게임은 RPG 메이커 MZ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개발자가 직접 수정한 커스텀 플러그인들이 사용되었다. 플레이어들은 LM Studio를 로컬 서버로 설정하고, 라마(Llama) 8B 모델 이상의 언센서드(무검열) 모델을 사용해야 원활한 게임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개발자는 BlackSheep GGUF 모델을 추천했는데, 이는 역할놀이(RP) 특화 모델로 알려져 있다. 8K 컨텍스트 윈도우 이상을 권장하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길고 복잡한 대화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혁신의 의미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게임 개발을 넘어 여러 의미를 갖는다:
- **개인 개발자의 AI 활용**: 대형 게임사가 아닌 개인 개발자도 최신 AI 기술을 게임에 접목할 수 있음을 보여줌
- **로컬 AI의 실용성**: 클라우드 기반이 아닌 로컬에서 구동되는 AI로도 충분히 상호작용 가능한 게임 제작이 가능함을 입증
- **오픈소스 생태계**: 모든 기술이 오픈소스로 구성되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접근성을 제공
게임 산업에 던지는 화두
이러한 개인 개발자의 시도는 게임 산업 전반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특히 대화 중심의 게임, 연애 시뮬레이션, RPG 등에서 AI NPC는 게임의 몰입도와 재플레이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다만 아직은 기술적 진입 장벽이 존재한다. 플레이어가 직접 LM Studio를 설치하고 AI 모델을 다운로드해야 하는 과정은 일반 게이머들에게는 다소 복잡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들이 점점 간소화되고 있어, 머지않아 더욱 접근하기 쉬운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 전망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런 개인 프로젝트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에서도 AI와 게임을 결합한 다양한 실험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대형 게임사들도 이런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어, 향후 상용 게임에서도 비슷한 기술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개발자의 이런 도전정신과 기술적 실험은 게임 개발의 민주화를 보여주는 사례로도 평가받고 있다.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다면 최신 기술을 활용한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원문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LocalLLaMA/comments/1mm1zcg/im_making_dating_simulator_game_with_ai_npc_u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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