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게임 만든 인디 개발자, '한 달 사귄 여자친구 말' 듣고 스팀에서 자진 삭제 결정해 화제

AI 게임 만든 인디 개발자, '한 달 사귄 여자친구 말' 듣고 스팀에서 자진 삭제 결정해 화제

AI 게임에 대한 갑작스러운 마음의 변화

지난 1월 12일, 한 인디 게임 개발자의 독특한 결정이 해외 게임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Erolaine' 또는 'Rakuel'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개발자가 자신이 만든 AI 생성 게임을 스팀에서 완전히 삭제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문제의 게임은 '하데스트(Hardest)'라는 무료 게임으로, 가위바위보 로그라이크와 카드 배틀러를 결합한 형태에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카드가 특징인 작품이다. 개발자는 지난 여름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무제한 무료' AI 도구를 활용해 빠르고 쉽게 게임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 달 사귄 여자친구'의 설득이 결정타

하지만 2026년 1월 현재,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개발자는 스팀 게임 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오는 1월 30일 게임을 완전히 삭제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주목받는 부분은 그가 밝힌 삭제 이유다. 개발자는 "한 달째 사귀고 있는 사람이 AI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 설득했다"며 "AI의 경제적, 환경적 악영향을 이제서야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개발자는 또한 "내 게임이 결국 더 넓은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지 않는 AI 기업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든다"며 "현재 AI로 생성된 상태의 게임 존재 자체가 진정한 게임 개발자들에게 해가 된다"고 덧붙였다.

커뮤니티 반응은 엇갈려

이 소식에 대한 해외 게이머들의 반응은 크게 갈린다. 일부는 개발자의 양심적인 결정을 지지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과도한 반응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지지하는 측 의견: - "적어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잡으려는 용기가 대단하다" - "AI 아트의 윤리적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한 결과로 보인다" - "진짜 아티스트들을 위한 올바른 선택"

비판하는 측 의견: - "한 달 사귄 사람 말에 좌우되는 게 말이 되나?" - "이미 만들어진 게임을 굳이 삭제할 필요가 있나" - "AI 도구 자체가 나쁜 건 아닌데 극단적 반응 같다"

AI 게임 개발 논란, 여전히 뜨거운 감자

AI 생성 콘텐츠를 활용한 게임 개발은 게임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개발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인다는 장점과, 기존 아티스트들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창작의 본질을 훼손한다는 우려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사건은 개인적인 관계가 개발자의 철학과 결정에 미치는 영향까지 보여줘 더욱 흥미롭다. 과연 '하데스트'의 스팀 삭제가 AI 게임 개발에 대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아니면 단순한 개인적 선택에 그칠지 앞으로의 상황이 주목된다.

게임은 예정대로 1월 30일 스팀에서 완전히 사라질 예정이다.

출처: https://reddit.com/r/Gamingnewsandleaks/comments/1qazipt/indie_dev_is_voluntarily_delisting_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