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추억의 빅터 게임기 발견에 인도 게이머들 '향수 폭발'
디왈리 대청소에서 발견한 보물
10월 11일, 인도 게이밍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올린 게시물이 많은 이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디왈리 명절을 앞둔 대청소 중에 발견한 레트로 게임기 사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빨간 바탕에 노란 키보드가 인상적인 이 게임기는 'VICTOR'라는 브랜드명이 선명하게 새겨진 추억의 콘솔이다. 게시물을 올린 유저는 "삼촌이 이걸 사주셨을 때가 생각난다. 여름휴가 때마다 이것만 붙들고 살았는데"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80-90년대 인도 가정의 필수 아이템
이 빅터 게임기는 인도에서 1980-9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던 교육용 게임 콘솔이다. 키보드 형태의 디자인으로 게임과 학습을 동시에 할 수 있어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해 구입했다. 오른쪽에 보이는 슬롯을 통해 다양한 게임 카트리지를 교체할 수 있었다.
게시물 작성자는 "오늘 대청소하다가 이걸 발견했는데, 게임 카세트와 컨트롤러도 함께 나왔다. 정말 놀라운 어린 시절의 유물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사진 속 게임기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키보드는 먼지가 쌓여 있고, F1부터 F12까지의 펑션키들도 낡아 보인다. 하지만 이런 낡은 모습이 오히려 더 큰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화려한 꽃무늬 천 위에 놓인 게임기의 모습은 마치 보물을 발견한 듯한 느낌을 준다. 게시물은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아 176개의 추천과 30개의 댓글을 받으며 인도 게이밍 커뮤니티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감대 형성하는 인도 게이머들
이런 레트로 게이밍 콘솔 발견 소식은 단순한 물건 발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인도의 많은 게이머들이 어린 시절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하이스펙 게임들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당시로서는 혁신적이었던 이런 게임기들이 한 세대의 게이밍 경험을 형성했던 것이다.
디왈리라는 전통 명절과 레트로 게이밍이라는 현대 문화가 만나면서,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특별한 추억담이 탄생한 셈이다.
원문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IndianGaming/comments/1o3n026/found_a_retro_gaming_console_bachpan_ki_yaad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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