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혼자서 만든 도시의 위엄... 64개 건물에 인구 200명, 금 수입 20까지

AI가 혼자서 만든 도시의 위엄... 64개 건물에 인구 200명, 금 수입 20까지

AI가 혼자 키운 메트로폴리스의 위엄

9월 7일, 임페라토르: 로마의 모드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사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인빅투스(Invictus) 모드의 고급 AI가 혼자서 64개의 건물 슬롯과 거의 200명에 달하는 인구, 그리고 20골드의 수입을 자랑하는 거대 도시를 건설해낸 것이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유저는 "표준 인빅투스 타임라인 내에서 본 AI 도시 중 가장 큰 규모"라며 감탄을 표했다. 실제로 많은 플레이어들도 이 정도 규모의 도시를 직접 건설해본 적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레이어들의 우려와 현실적 고민

하지만 이런 거대 도시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반응은 복잡했다. 가장 큰 우려는 "플레이어가 이 도시를 점령하는 순간 바로 망할 것"이라는 점이었다. 한 유저는 "플레이어에게는 이런 도시를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보정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정복보다는 속국으로 만드는 게 낫다. 그래야 2천 년 후에 폐허만 남지 않을 테니까"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내놨다.

흥미롭게도, 일부 유저들은 이런 시스템이 오히려 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고대에 이런 거대 도시들은 특정 조건에서만 유지될 수 있었고, 갑자기 정복당해서 기존 보급선이 끊기면 도시가 위축되는 게 자연스럽다"는 의견이었다. 새로운 지배 세력이 도시를 유지하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며, 이것이 게임에 잘 반영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인빅투스 모드의 야심찬 업데이트

더욱 주목할 점은 다음 인빅투스 업데이트에서 'AI 도로' 시스템이 추가된다는 소식이다. 이미 고급 AI의 도시 건설 능력이 이 정도인데, 도로 시스템까지 추가되면 AI의 문명 발전 수준이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 유저는 "인빅투스 팀이 임페라토르를 패러독스 게임 중 가장 어려운 게임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실제로 9월 말 예정된 업데이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평화적 감상? 아니면…

재미있게도, 일부 유저들은 이런 거대 도시를 보고 "십자군 원정이 필요하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한 유저가 "평화적으로 감상하고 싶다"고 말하자, 다른 유저는 "물론 평화적으로 감상할 거야. 한 조각씩 말이지"라며 위트 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사례는 모드 커뮤니티의 기술 발전과 AI의 놀라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게임의 균형과 현실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임페라토르: 로마가 단순한 전략 게임을 넘어 고대 문명의 복잡성을 얼마나 잘 구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출처: https://reddit.com/r/Imperator/comments/1nb26xx/advanced_ai_made_a_metropolis_with_64_buil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