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맞붙는다, IG vs T1 월드컵 진출 격돌 '중국 팬들 벌써 흥분'
 
    월드컵 플레이인에서 벌어지는 최고의 매치업
10월 5일, 리그 오브 레전드 커뮤니티가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경기가 있다. 바로 인빅투스 게이밍(IG)과 T1의 월드챔피언십 플레이인 매치업이다. 단순한 예선전임에도 불구하고, 이 경기는 이미 본선 못지않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중국 팬이 레딧에 올린 글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에서는 이미 월드컵 본선 못지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 경기가 어떤 팀이 본선에 진출하고 어떤 팀이 탈락하는지를 결정하기 때문에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 댓글은 "확실한 건 이 경기가 플레이인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를 기록할 것이고, 그것도 압도적으로"라고 예측했다. 심지어 "T1이 진다면 토너먼트 전체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2018 챔피언 vs 연속 우승팀
IG는 2018년 월드챔피언십에서 중국에 첫 번째 롤드컵을 안겨준 역사적인 팀이다. 당시 G2를 완벽하게 압도하며 우승을 차지한 그들의 기적적인 활약은 아직도 많은 팬들의 기억에 생생하다.
반면 T1은 최근 몇 년간 연속으로 챔피언십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30세에 가까운 나이에도 여전히 리그 오브 레전드 최고의 프로선수로 군림하고 있는 페이커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중국 팬은 "감정적으로는 IG를 지지한다. 그들이 중국 LPL의 높은 성취수준을 대표하기 때문"이라면서도 "현실적으로는 T1이 명백히 우세하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선수별 매치업 분석에 팬들 갑론을박
팬들의 선수별 분석도 흥미롭다. IG를 지지하는 팬은 "TheShy가 T1의 현재 선수 도란을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제우스가 아직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도란은 주요 토너먼트에서 지속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또한 "갈라가 올해 지금까지 훌륭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WBG, TES 같은 강팀들을 꾸준히 제압했다"며 "이런 폼을 유지한다면 T1의 구마유시도 이길 수 없는 상대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냉정한 분석을 내놓는 댓글들도 많았다. 한 유저는 "IG에서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라인은 봇라인뿐이고, 그것도 메이코가 망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다"라며 "오너가 웨이를 농락할 것이고,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루키의 처참한 폼을 고려하면 월드컵 폼 페이커가 그에게 질 이유가 없다"고 단언했다.
역사적 징크스와 현실적 전력차
가장 큰 걸림돌은 역사다. 글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중국 LPL 지역 팀이 BO5 토너먼트에서 T1을 이긴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사실이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실력차를 보여주는 명백한 지표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팬들은 기적을 바라고 있다. 한 댓글은 "IG가 가장 높은 산을 오를 수 있을까? 가장 긴 강을 건널 수 있을까? 지켜볼 일이다"라며 시적인 표현으로 응원의 마음을 드러냈다.
또 다른 팬은 "LPL의 가장 어두운 시간에 IG는 항상 최전선에서 구원을 이끌어왔다"며 "#Forza Invicta(IG여 영원하라)"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예상 시나리오와 팬들의 반응
한 T1 팬이 올린 상세한 경기 예상 시나리오도 화제를 모았다. "1경기에서 T1이 전형적인 밴픽 실수로 갈라의 카이사를 놔두고 지고, 2경기에서 동점을 만든 뒤, 결국 5경기까지 가서 누가 덜 망하느냐로 승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예측이었다.
이에 대해 다른 팬은 "알려진 모든 저주, 부두교 마법, 징크스, 주술, 미신, 별자리, 그리고 하늘과 지옥 사이에 알려진 모든 운을 동원해서 IG가 성공하기를 빈다"며 극적인 응원을 표했다.
하지만 동시에 "플레이오프에서 루키의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이미 끝난 일이라는 걸 알 것이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저주 사용자라도 그를 구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현실적인 전망을 내놨다.
플레이인 시스템에 대한 아쉬움
일부 팬들은 현재 플레이인 시스템 자체에 대한 불만도 표출했다. "LCK와 LPL 4시드가 자리를 두고 싸워야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이들은 LTA, LCP, LEC의 3시드나 2시드, 심지어 1시드보다도 더 나은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데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둘 다 플레이인 무대에서 볼 수 없게 된다는 게 짜증난다. 두 팀 모두 엄청나게 재미있는 팀들인데"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월드컵의 새로운 명장면이 될까?
이번 매치업은 단순한 플레이인 경기를 넘어 월드컵 역사에 새로운 명장면을 새길 가능성이 높다. 중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서 양국 최고의 팬덤을 가진 두 팀의 맞대결은 그 자체로 하나의 이벤트다.
과연 IG가 2018년의 기적을 다시 한 번 재현할 수 있을까? 아니면 T1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플레이인을 통과하며 또 다른 우승 행진의 첫 발을 내디딜까?
답은 곧 경기장에서 나올 예정이다. 확실한 건 이 경기가 플레이인 역사상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매치업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원문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leagueoflegends/comments/1nyi7x5/ig_vs_t1_league_of_legends_world_qualifi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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