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드디어! 하이테일, 라이엇에서 독립하며 새로운 출발 선언

7년 만에 드디어! 하이테일, 라이엇에서 독립하며 새로운 출발 선언

7년간의 기나긴 여정, 드디어 새 출발점에 서다

2018년 12월 처음 공개된 이후 무려 7년간 개발 지옥을 헤매던 샌드박스 게임 '하이테일(Hytale)'이 드디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11월 17일, 하이픽셀 스튜디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라이엇 게임즈로부터 하이테일 IP를 다시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개발진은 "하이테일의 새롭고 흥미진진한 챕터가 오늘부터 시작된다"며 "라이엇 게임즈로부터 하이테일을 인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저들의 복잡한 심경, "이번엔 정말 나올까?"

하이테일 커뮤니티의 반응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한 유저는 "드디어 뭔가 실제로 나오길 바란다. 이 게임이 처음 발표된 지 벌써 7년이나 지났다고!"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유저는 자신의 경험을 자세히 털어놓았다. "2018년 12월 발표 트레일러를 보고 정말 흥미진진했다. 모드 마인크래프트 생태계가 업데이트로 인해 갈갈이 찢어지는 바람에 환멸을 느끼던 차였는데, 하이테일의 아트 스타일과 RPG 요소가 정말 마음에 들었거든."

하지만 그 이후의 여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마감일은 계속 미뤄지고, 개발 업데이트는 점점 뜸해지고, 게임 규모는 계속 커지더니 라이엇에 인수까지 됐다. 그런데 9년간 개발하고 나서 갑자기 엔진을 바꾼다고? 그건 정말 기다릴 가치가 없었다."

개발 관리 실패에 대한 신랄한 비판

많은 팬들이 하이테일의 개발 과정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9년 개발 후 엔진 교체 결정에 대해서는 "개발 관리가 완전히 망가졌다는 가장 큰 적신호"라고 평가했다.

한 유저는 "커뮤니티가 하이픽셀을 대신해서 변명하고 PR을 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완전히 흥미를 잃었다"며 "6월에 개발 취소 발표가 나왔을 때도 전혀 놀라지 않았다. 이미 예상했던 일이었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번 발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기대감을 표했다. "블로그 포스트는 나름 희망적으로 보였고, 드디어 하이테일을 완성해서 플레이 가능한 형태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특히 레거시 엔진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소식이 가장 흥미로웠다."

마인크래프트와의 차별화 포인트는?

여전히 많은 유저들이 하이테일만의 독특함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모드 마인크래프트가 못하는 걸 하이테일이 뭘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한 유저가 상세한 설명을 제공했다. "어드벤처 모드는 훨씬 더 RPG다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존을 진행하고, 보스를 잡고, 몬스터와 전리품으로 가득한 developed 스토리, 더 많은 탐험과 던전 크롤링 같은 것들 말이다. 테라리아와 비슷한데, 이건 마인크래프트 모드들이 제대로 구현해본 적이 없는 부분이다."

멀티플레이어 측면에서도 차별화 포인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버를 만들고, 커스텀 콘텐츠를 다운로드하거나 제작해서 seamlessly 작동시키는 게 훨씬 쉬워질 예정이다. 현재 마인크래프트 서버들은 참여하고 설정하기가 악몽 같고, 자바 에디션의 주요 서버들은 대부분 죽어있고, 자기 서버에서 욕을 너무 많이 하면 채팅 밴을 당할 수도 있다."

스팀 출시 가능성에 대한 관심

유저들 사이에서는 스팀 출시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다. "스팀에서 출시되고, 서드파티 런처로 리다이렉트되지 않을까?"라는 질문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 다른 유저는 「빈티지 스토리」를 언급하며 "이런 류의 게임에서 여전히 엄청난 재미와 혁신을 찾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마인크래프트가 이미 방대한 모드 라이브러리를 가지고 있지만, 하이테일이 독자적으로 어떤 차별화를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중한 기대와 현실적 시각

대부분의 유저들은 이번 발표에 대해 신중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행운을 빈다. 하지만 여전히 이 게임이 뭘 할 수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걸 알고 있으니, 내가 틀렸다는 걸 증명해주길 바란다"는 의견이 대표적이다.

한 유저는 "그들이 이미 한 번 내 기대를 저버렸기 때문에, 또 다른 실망의 라운드를 준비하고 싶지 않다"며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할 때까지는 추가 판단을 보류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7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시작점에 선 하이테일. 과연 이번에는 정말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2025년, 샌드박스 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문: https://reddit.com/r/pcgaming/comments/1oznboa/hytale_a_new_and_exciting_chapter_for_hyt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