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부활했다, 하이테일이 돌아온다! 라이엇에서 하이픽셀 창립자가 스튜디오 되찾아

결국 부활했다, 하이테일이 돌아온다! 라이엇에서 하이픽셀 창립자가 스튜디오 되찾아

개발 지옥에서 구원받은 하이테일

11월 17일, 게임계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그동안 개발 중단 위기에 몰렸던 하이테일(Hytale)이 극적으로 부활의 기회를 잡았다. 하이픽셀의 창립자 사이먼이 직접 트위터를 통해 "하이테일이 구원받았다"며 라이엇 게임즈로부터 하이픽셀 스튜디오를 되찾았다고 발표했다.

사이먼은 연이은 트윗에서 "라이엇이 인수를 도와준 덕분에 이 게임에 대한 개인적인 애착을 바탕으로 가능한 한 빨리 출시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비록 현재 상태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커뮤니티와 함께 게임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

레딧 r/PhoenixSC 커뮤니티는 이 소식에 열광적으로 반응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GTA 6보다 빨리 하이테일이 나올 수도 있겠다"는 농담이었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일반 하이테일과 **킹 하이테일의 차이가 뭐냐"고 받아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주요 반응들을 살펴보면:

- **긍정적 반응**: "개발 지옥에서 돌아왔다", "우리가 이겼다, 가자!"
- **기대감 표출**: "게임이 여전히 나올 수 있다는 거네", "마인크래프트 업데이트가 갑자기 좋아질 것 같다"
- **라이엇에 대한 비판적 시각**: "라이엇과 플레이어를 위한 최선이라는 건 모순이다"라며 여전히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하이테일의 험난했던 여정

하이테일은 마인크래프트 서버 하이픽셀로 유명한 팀이 개발 중인 샌드박스 게임이다. 2018년 공개 당시 마인크래프트의 차세대 버전으로 주목받았지만, 2020년 라이엇 게임즈가 하이픽셀 스튜디오를 인수한 후 개발이 지지부진해졌다.

특히 라이엇이 기존 게임들과의 시너지를 노렸지만 하이테일의 독창성이 오히려 제약을 받는다는 우려가 커졌다. 결국 올해 들어 사실상 개발 중단 상태에 이르렀다는 소문이 돌았고, 많은 팬들이 실망하고 있었다.

얼리 액세스로 빠른 출시 예고

사이먼은 완성도보다는 속도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현재 상태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얼리 액세스 형태로 가능한 한 빨리 출시하겠다"며 커뮤니티 주도 개발 방식을 택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는 기존 라이엇의 완성도 우선 방침과는 정반대의 접근이다. 마인크래프트가 알파 버전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것처럼, 하이테일도 미완성 상태에서 유저들과 소통하며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게임 업계에 미칠 파급 효과

이번 인수는 단순한 게임 하나의 부활을 넘어 게임 업계의 인수합병 트렌드에도 시사점을 던진다. 대기업이 독립 스튜디오를 인수한 후 원래 비전과 맞지 않을 때, 다시 원래 창립자에게 되돌려주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크리에이터 중심의 게임 개발이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사이먼의 이번 결정은 많은 독립 개발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테일이 정말 GTA 6보다 먼저 출시될 수 있을까?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적어도 팬들에게는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희소식임에 분명하다.

출처: Reddit - r/Phoenix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