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일, 결국 '게임 엔진'이었다? 모딩의 무한대 가능성에 개발자들 '경악'
마인크래프트를 넘어선 모딩 게임의 새로운 패러다임
지난 12월 10일, 하이테일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논의가 벌어졌다. 많은 게이머들이 하이테일을 단순히 '모드가 적용된 마인크래프트' 정도로 여기고 있지만, 실상은 그보다 훨씬 혁신적인 게임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하이테일은 처음부터 모더들에게 엄청난 자유도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라이브 스크립팅 기능이 핵심인데, 이는 게임을 실행한 상태에서 실시간으로 코드를 수정하고 바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하이픽셀의 창립자가 직접 시연한 모딩 속도만 봐도 그 잠재력을 짐작할 수 있다.
그가 지금까지 선보인 모드들을 살펴보면 놀랍다. 총기류, 글라이더, 그래플링 후크, 그리고 공룡 탑승 시스템까지. 이 모든 걸 빠른 속도로 구현해낸 것이다.
마인크래프트가 아닌 로블록스에 더 가까워
커뮤니티의 한 유저는 "하이테일은 게임이라기보다는 게임 엔진 그 자체"라고 표현했다. 마인크래프트보다는 오히려 로블록스에 더 가깝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하이테일의 모딩 시스템은 기존 게임들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창작 자유도를 제공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라이엇 게임즈로부터 게임을 다시 사들인 사이먼의 결정이다. 이로 인해 하이테일은 본래 개발진이 의도했던 방향대로 개발을 이어갈 수 있게 됐고, 모더들에게 더욱 강력한 도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크리에이트 모드 수준의 복잡한 장치 제작도 가능할까?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51개의 추천)은 "크리에이트 모드 수준의 복잡한 장치들도 만들 수 있을 만큼 확장성이 뛰어났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크리에이트는 마인크래프트 모드 중에서도 특히 복잡한 기계 장치를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이테일의 모딩 시스템이 정말로 이런 수준까지 지원한다면, 게이머들은 단순히 기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게임들을 창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게임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도 있는 혁신적인 변화다.
오르비스몬까지? 무한대로 펼쳐지는 가능성
한 유저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오르비스몬(포켓몬 패러디)도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이테일의 모딩 자유도가 이 정도까지 확장된다면, 기존 게임들의 완전한 재창조도 가능할 것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하이테일 개발진은 초기부터 '모더들의 천국'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해 왔다. 라이브 스크립팅, 광범위한 API 지원, 직관적인 모딩 툴 등은 모두 이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들이다.
게임계의 새로운 창작 플랫폼이 될까?
하이테일이 정말로 개발진의 약속대로 출시된다면, 이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새로운 창작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크다. 로블록스나 포트나이트 크리에이티브 모드처럼 사용자 제작 콘텐츠가 게임의 핵심이 되는 시대에, 하이테일은 한 걸음 더 나아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이 모든 것은 아직 가능성의 단계다. 하이테일의 정식 출시일은 여전히 미정이며, 실제 게임이 개발진의 약속을 얼마나 잘 지킬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만 봐도, 하이테일은 분명 기존 게임들과는 다른 차원의 경험을 제공할 게임이 될 것 같다.
하이테일, 과연 게임계의 새로운 혁신을 이끌 수 있을까? 모더들의 무한한 창의력이 펼쳐질 새로운 무대가 탄생하길 기대해본다.
출처: https://reddit.com/r/hytale/comments/1pj84zs/do_we_really_know_whats_c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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