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일 개발 재개, 결국 독립 개발자 사이몬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가짜 공지에 놀란 팬들, "또 취소되는 줄 알았다"
지난 1월 12일, 하이테일(Hytale) 커뮤니티에 한 장의 이미지가 올라왔다. 언뜻 보면 "하이테일 개발 중단"을 알리는 하이픽셀 스튜디오의 공식 발표문처럼 보이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는 과거 라이엇 게임즈 시절의 중단 발표를 패러디한 것으로, 현재 독립 개발자 사이몬이 개발을 이어받은 상황을 비교해 보여주는 게시물이었다.
팬들의 첫 반응은 공포였다.
- "이런 식으로 놀라게 하지 마라. 진짜 또 개발 중단되는 줄 알았잖아" (+355 추천)
- "나는 실크송 팬이라서 10년 가까이 개발된 기대작들의 가짜 뉴스에는 면역이 생겼다. 게시물을 보자마자 가짜거나 예전 라이엇 게임즈 발표문인 걸 알아봤다" (+86 추천)
- "또 취소된 줄 알고 심장 떨어질 뻔했다" (+37 추천)
전 CEO 녹시에 대한 분노, 여전히 끓어오르는 중
게시물은 곧 하이테일 개발 과정에서 벌어진 대참사에 대한 토론으로 이어졌다. 특히 전 CEO 녹시(Noxy)와 게임 디렉터 존 헨드릭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비판은 다음과 같았다:
- "엔진을 다시 짜거나 멀티플랫폼으로 만들 필요가 전혀 없었다. 하지만 게임이 '충분히 좋지 않을까 봐' 두려워서 그런 선택을 했다. 개인적으로 이건 헛소리다. 실제로는 녹시와 팀이 라이엇이 준 예산에 안주해버린 거다. 게임을 원래 목표와 다른 뭔가로 바꾸려고 너무 많은 시간을 썼다" (+116 추천)
- "사이몬이 증명했듯이, 그들이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시도한 모든 것들은 게임 성공에 전혀 필요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냥 게임이 존재하기만 하면 됐다. 그게 다였다" (+24 추천)
독성 작업 환경과 잘못된 의사결정 구조
개발 중단 당시 상황에 대한 더 자세한 폭로도 이어졌다.
전직 개발자들의 증언이 재조명됐다:
- "게임이 취소됐을 때 많은 전직 개발자들이 매우 독성적인 작업 환경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이사회는 자기들이 좋아하는 사람의 말만 듣고 다른 모든 사람의 아이디어는 무시했다" (+35 추천)
- "녹시는 전 CEO이고 존 헨드릭은 게임 디렉터였는데 (마인크래프트 베드락 담당이었던 것 같다), 거의 완성된 상황에서도 멀티플랫폼을 위해 코드를 다시 짜는 등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 소통 개선을 약속해놓고도 형편없는 소통을 보여줬고, 결국 게임을 망치고 모든 사람의 시간과 자원을 낭비했다" (+49 추천)
사이몬의 독립 개발, "모든 게 잘 풀렸다"
아이러니하게도 팬들은 이 모든 실패가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 대한 긍정적 반응:
- "녹시의 대참사가 결국 게임을 다시 사이몬 손에 돌아가게 만들었다. 그래서 모든 게 최선의 결과로 흘러갔다" (+30 추천)
하이테일은 2018년 첫 공개 당시 60만 개의 좋아요와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작품이다. 하지만 라이엇 게임즈 인수 후 과도한 완벽주의와 잘못된 방향 설정으로 개발이 중단됐고, 현재는 원래 개발자인 사이몬이 독립적으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팬들의 반응을 종합해보면, 화려한 기업의 지원보다는 원작자의 순수한 열정이 더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하이테일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팬들은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HytaleInfo/comments/1qb7dyy/we_came_so_f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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