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게임기 컬렉션이 너무 많아서 10년째 박스에 처박혀 있다

남편의 게임기 컬렉션이 너무 많아서 10년째 박스에 처박혀 있다

게임 박물관급 컬렉션이 박스 속에서 잠들어 있다

지난 10월 22일, 한 해외 게임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이 게임 수집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게시글 작성자는 "우리 집으로 이사 온 지 10년이 됐는데, 아직도 이 게임기들을 꺼내서 어디에 둘지 정하지 못했다"며 남편의 어마어마한 게임기 컬렉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박스 안에 빼곡히 들어��찬 각종 게임기들이 보인다. 작성자는 "남편한테 계속 뭔가 만들어서 전시하라고 말하고 있는데, 본인은 별로 그러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며 웃는 이모티콘과 함께 글을 마무리했다.

게임 수집가들도 감탄한 희귀 라인업

이 게시글은 현재 2,400개 이상의 추천과 170여 개의 댓글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게임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컬렉션의 희귀성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한 유저는 "이 모든 게임기를 소유하고 있으면서 10년 동안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이건 정말 대단한 컬렉션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게임기들이 있다! 제대로 세팅하도록 설득해야 한다"며 144개의 추천을 받았다.

또 다른 유저는 "당신 남편이 소유하지 않은 게임기 목록이 오히려 더 짧을 것 같다. 정말 인상적이다. 우리 모두 자랑스럽다고 전해달라"며 157개의 추천을 기록했다.

수리 취미에서 시작된 박물관급 컬렉션

남편으로 추정되는 유저가 직접 댓글로 컬렉션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원래는 오래된 게임기를 고치는 것에서 시작됐다. 이미 Xbox 360과 PS3를 리플로우하고 리볼링하는 작업을 해왔고, 수리할 오래된 게임기들을 찾기 시작했는데, 젠장… 실제로는 4대 정도만 수리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진 속 게임기들은 거의 모두 아내가 수년에 걸쳐 찾아서 선물로 준 것들이다. 그리고 물론 아내는 항상 작동하는 것들만 찾아왔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예전에는 큰아들 방 벽에 걸어놨었는데, 이사 온 후에는 박스에 넣어두고 다시 꺼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1% 수준의 희귀 게임기들이 가득

게임 수집가들이 특히 주목한 것은 컬렉션에 포함된 희귀 게임기들이다. 한 유저는 "정말로 비디오 게임 박물관 수준의 컬렉션을 가지고 있다. 재규어 CD?! 터보 익스프레스!!? 이건 상위 1% 수준의 게임기 컬렉션이다"라며 41개의 추천을 받았다.

또 다른 유저는 "정말 놀라운 컬렉션에 매우 비싼 희귀품들이 있다. 특히 네오지오, 32X, 재규어 CD, 마그나복스 오디세이를 보는 게 즐거웠다"며 26개의 추천을 기록했다.

10년째 박스 속에서 기다리는 게임기들

이 게시글은 단순히 게임기 컬렉션을 자랑하는 것을 넘어서, 많은 게이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좋은 의도로 모은 게임기들이지만 실제로는 사용하지 못하고 박스에만 보관되어 있는 현실 말이다.

게임 수집의 즐거움과 동시에 실용성 사이의 딜레마를 보여주는 이 사례는, 많은 게이머들에게 자신의 게임 컬렉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과연 이 어마어마한 게임기들이 언제쯤 박스에서 나와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원문: https://reddit.com/r/gamecollecting/comments/1od6z7y/husbands_game_conso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