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 주인공은 콘솔 게임이다? 히트맨 팬들 발칵 뒤집어져

대머리 주인공은 콘솔 게임이다? 히트맨 팬들 발칵 뒤집어져

황당한 게임 평가가 게이머들 분노케 해

12월 10일 레딧 히트맨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게시물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 유저가 "대머리 주인공은 그냥 콘솔 게임 냄새가 난다"며 히트맨 시리즈를 평가절하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문제의 발단은 'a sentient mcnugget'이라는 닉네임의 유저가 "히트맨이 좀 민망한 게임 아닌가요?"라고 질문한 것에서 시작됐다. 다른 유저가 "게임을 해본 적 있나요?"라고 묻자, 이 유저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면서 "대머리 주인공은 콘솔 게임 같은 느낌"이라는 황당한 논리를 펼쳤다.

팩트 체크에 나선 분노한 팬들

이 발언에 히트맨 시리즈 팬들이 즉각 반발했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363개 좋아요)은 "재밌는 건 히트맨이 애초에 콘솔에서 시작된 게임도 아니라는 점"이라며 팩트를 제시했다.

또 다른 인기 댓글(470개 좋아요)은 "대머리 주인공 = 콘솔 게임. 오늘 새로 배웠네요"라며 비꼬았다. 이에 대한 답글에서는 "완전히 말이 안 되고 이상한 의견이다. 나도 콘솔 게이머인데 뭘 말하려는 건지 전혀 모르겠다"(117개 좋아요)는 반응이 이어졌다.

대머리 = 콘솔의 기괴한 논리

일부 유저들은 이 황당한 논리의 배경을 추측해보기도 했다. 한 유저는 "아마도 콘솔이 성능이 약해서 현실적인 머리카락 렌더링에 어려움을 겪어 대머리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물론 말도 안 되는 소리지만"(52개 좋아요)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유저는 "아마 '갈색 현실적 슈터' 게임들을 떠올리는 것 같다. 기어스 오브 워나 커맨더 셰퍼드, 콜 맥그래스 같은 캐릭터들 말이다"(22개 좋아요)라며 추측했다.

스팀 포럼의 어그로 문화 지적

일부 유저들은 이런 황당한 게시물 자체가 의도적인 어그로라고 지적했다. "스팀 포럼과 어그로 게시물, 이보다 완벽한 조합이 있을까"(115개 좋아요)라는 댓글이 올라왔고, "포인트 파밍용이다. 어그로 글 올리고 반응 보면서 스팀 포인트 모으는 거지"(49개 좋아요)라는 분석도 나왔다.

팬들의 재치 있는 반격

히트맨 팬들은 분노하면서도 재치 있는 반응을 보였다. 한 유저는 "다음 달에 갓 오브 워와 콜라보해서 이 사람 조롱하면 어떨까"(105개 좋아요)라고 제안했고, 다른 유저는 상상의 미션 브리핑까지 작성했다.

"안녕하세요, 47. 목표물은 그리스 신 헤르메스입니다. 올림푸스 신들의 전령이죠. 평소 자주 움직이지만 다행히 한 곳에 충분히 머물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비네도 예이츠가 목표물의 이복형제 디오니소스가 주관하는 바카날리아 축제를 주최하고 있습니다"(64개 좋아요)

이에 "진짜 해보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 해프닝은 게임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성급한 판단을 내리는 온라인 문화의 민낯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히트맨은 2000년 PC로 첫 출시된 후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된 스텔스 액션 게임의 고전이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HiTMAN/comments/1pj5lsg/the_baldheaded_protagonist_just_screams_console/